20151201

기운, 행사, 커피, 결산

1. 방글라데시에 내전 기운 이야기가 있다는 걸 읽었다 유럽이 끝나는 지점부터 중동 거쳐 바다 라인따라 인도 넘어까지 그런 게 없는 나라가 지금 어디 있겠냐만... 그리고 유럽 및 미국,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나머지 나라들은 이슬람, 소수 민족 등의 테러 공격 대상이다. 아프리카는 뭐... 등등등. 그리고 러시아 - 터키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가능성은 낮을 지 몰라도 세계 위험 신호를 알리는 종이 있다면 지금 시점에선 이게 가장 시끄럽게 울리고 있겠지...

지금 당장 눈 앞의 일이 아니라서 전쟁의 기운이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확실히 전세계가 전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전쟁 하면 이제는 핵폭탄, 다 죽어버리는 것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그런 시절은 끝이 났다. 기관총도 거추장스러워 소형 화기를 선호하는 오히려 중세, 근대 전쟁... 은 조금 너무했고 2차 대전 형 전투에 더 가깝다. 바야흐로 유격과 빨치산, 인간 폭탄의 시대...

여튼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테러의 목표에 여기도 일단 포함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 저 전투의 소용돌이에 함께 휘말릴 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정말 한 순간 꽤나 많은 게 바뀔 수도 있을 거 같다. 뭐 미리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태평성대...(?)가 얼마나 이어질 지는 분명 불확실해 보인다.

요즘 같은 시대에서 보면 북한식 독재 국가는 참 올드 스쿨이다. 그런 식으로 품이 많이 드는 짓을 요즘 집단들은 하지 않는다.

2. 패션 직장을 그만 둔 후 "행사"라는 건 내 인생과 멀어졌고 해봐야 1년에 한 두 번 잡지 발간 행사, 오라는 말을 들은 전시 오프닝이나 참여하는 정도였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3일 연속 밤에 무슨 일들이 있었다. 뭐 이런 게 흔히 그렇듯 "왜 왔지 + 나가고 싶다 + 약간의 재밌는 일"이 복잡하게 얽혀서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한 거 같다. 뭐 이왕 구경도 하고 했으니 그게 어떤 식으로든 미래의 일로 이어지면 좋겠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여튼 끝났음. 당분간 또 굴을 판다. 디깅 디깅.

3. 저번 달 결산을 해 봤는데 은근히 지출이 많았고 그 내역을 보니 거의 떡볶이다. 한 20번 먹은 거 같다. 나머지도 밤 9시 이후 뭔가를 먹은 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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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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