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니 2015년을 정리해 본다. 뭐 아직 한달이나 남긴 했지만 멜론어워드도, 대종상도, 마마도, 청룡 영화제도 다 이미 했다. 원래 그런 거여... 2015년을 빨리 넘겨버리는 마음가짐으로. 뭐 링크를 붙이려고 했는데 이 블로그 검색이 안되네. 그래서 생략... 그냥 생각나는 것들로...
*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은 아즈마 히데오의 알코올 병동이다. 사실 그렇게 재밌진 않은데 뭔가 끌어당기는 게 있어서 몇 번이나 다시 봤고 요즘도 심심하면 들춰본다. 그래서 이 책으로..
* 재밌게 본 영화는 없다. 영화는 최근의 내게 뭔가를 호소하지 못한다... 이건 내쪽의 문제.
* 음악은... 걸그룹 계열로 치면 가장 많이 들은 곡은 지금 찾아보니 에이핑크의 새끼 손가락이다. 이건 근데 선 출시 된 걸 들은 게 있어서 재생 횟수의 왜곡이 좀 있다. 그 다음은 의외로 피에스타의 Today다. 그리고 3위는 에이코어의 Always다. 순위가 뭐 이래... 대체 어떻게 하다 이리 된 건지 모르겠지만 재생 횟수가 알려주는 거라 할 말은 없다.
* 유익하게 본 예능 방송은 어 스타일 포 유다. 공중파의 패션 콘텐츠 도전은 언제나 높게 사고, 결과물은 항상 형편없지만 희철-하라-보라-하니 조합은 꽤 좋았다.
그리고 재밌게 본 건 V앱. 최근에는 거의 유일하게 보는 예능 방송이기도 하다. 하지만 초반의 일회성, 순간성이 좋았는데 경쟁 채널이 많아지고 노하우가 쌓이면서 기획물이 늘어나고, 사이즈가 커지고 있다. 어쩔 수 없기는 해도 재미는 떨어진다. 이런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유통되는 짧고, 순간적인 채널이 앞으로 방송 예능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와이지에서 유병재 데려간 건도 그런 일환일 테고...
* 올해 걸그룹의 춤 동작은... 리멤버의 나은...
이 부분. 누가 gif로 만들어 놓은 게 이거 밖에 없어서 의상이 마음에 안 들지만 할 수 없다. 저 부분은 초롱이 노래하는 파트라 이걸 온라인에서 볼 방법은 어쩌다 나오는 방송 풀샷, 공계정에서 유튜브에 올려놓은 댄스 버전, 그게 아니면 직캠 밖에 없다. 뭐랄까... 잘 어울림.
* 올해 예능의 재밌던 순간은...
시작 시간 설정이 잘 안되는데 에핑 150910 V앱 28분 00초부터 한 1분간의 남주... 이게 왜 재밌었냐...는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생략.
* 올해의 소소한 쇼핑 중 가장 잘 쓰고 있는 건 키스미 핸드크림. 확 오는 약냄새가 매력...
* 올해 새롭게 알게 된 놀라운 걸그룹 상식은 구하라가 산다라보다 크다는 거...
* 세탁 완료 벨소리가 들리므로 생각나는 게 있으면 다음에 추가...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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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생, 체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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