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넷 무슨 점검인가를 한다고 0시부터 3시까지 안될 거라고 메일이 왔었다. 지금이 0시 10분... 그러니까 이건 언제 끊길 지 모르고 끊기기 전에 포스팅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이건 사라질 거다.
2. 걸그룹 말고 또 간만에 들은 음악 이야기를 해 보자면... 라나 델 레이 이번 음반, 허니문을 쭉 들었다. 라나 델 레이 음반의 특징은 들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가사를 보면 엄청나게 쉽다는 거다. 단어가 거의 중학교 듣기 평가 레벨이다. 하지만 노래에서는 뭐라는 지 알 수가 없는데 그게 나름 라나 델 레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걸데 민아 솔로도 한국말인데 알아듣기가 무척 어렵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어딘가에 적은 거 같긴 한데... 여튼 음악이야 뭐 전혀 다르지만 그렇다. 예시가 더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어떤 "경향" 같은 게 아닐까 혼자 생각하고 있다. 가정을 증명할 만큼 최근 음악을 듣고 있지 않아서 더 나아가긴 어렵다.
그리고 랜덤 플레이를 돌려 놓고 일을 하다가... 데프 레퍼드를 들었다. 간만에 들으니 그 깔끔함과 엉성함이 꽤 좋다. 그 다음엔 AC/DC를 들었다. 한 때 굉장히 좋아했던 밴드라 언제 들어도 반가움 반 + 지겨움 반이 겹친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왕창 듣고 질려 버린다 vs 지겨워지지 않을 정도로 들어서 계속 유지한다는 꽤 골치 아픈 문제다. 하지만 난 거의 전자다. 지금은 페이브먼트를 듣고 있다.
3. 설리-스왈로브스키는 꽤 마음에 든다. 비난-변신 시도가 어울리지 않는다-은 약간 부당하지 않나 생각한다. 어쨌든 홀로서기든 뭐든 大 아이돌도 거기서 벗어나거나 극복하려는 멤버도 모두 응원한다.
4. 이제 주말이다. 일이 늦어지고 있다. 혼자 세운 시간의 벽이 이렇게 앙상해서야 뭘 하겠나...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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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평화,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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