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4

겨울

1. 하지만 어제보다는 따뜻하다.

2. 이케아가 가격을 업데이트했다. 전반적으로는 무난한데 몇 가지 이해가 안 가게 비싼 것들이 있고 또 이해가 안 가게 싼 것들도 있다. 관세라든가(MDR과 원목 차이?) 뭐 그런 차이가 아닐까 싶다. 보다보니 러그와 이불, 빌리 책장 등 기다리던 게 많긴 하다..

여튼 이케아가 향후 어떤 효과를 일으킬 건가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게 유니클로가 들어올 때 지금처럼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다들 어떻게 되려나 궁금해 하는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케아가 들어온다고 해서 유니클로가 들어온 후 명동에서 보세 가게들이 멸종된 것과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거 같진 않다. 가구라는 건 의류와는 추세가 다르고 구매 주기도 다르다. 하지만 아마도 : 가구는 무슨.. 하던 사람들이 나도 가구를 한 번 골라볼까의 가능성 -> 전체 가구 시장이 커진다 / 그리고 구색 맞추기로 꼭 필요한 가구를 사야하는 사람이 이케아로 체인지 -> 가처분소득의 상승(유니클로와 비슷한 효과)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특히 전월세 가구와 중소기업, 자영업자.

뭐든 가구를 '골라보자'라는 태도는 늘어나지 않을까.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오픈마켓의 가구는 실물은 보지도 못한 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고, 가구점에서 파는 일룸이나 퍼시스는 애초에 경쟁자가 아니다. 그렇다면 가처분소득의 증가가 어디로 갈 것인가... 를 생각해 보면 아마 이케아의 자질구레한 액세서리들(+ 에이치앤엠 홈 같은 곳)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늘어날 듯. 이케아가 사진발이 좋아.

이렇게 써놓고 보니 밀레니엄 버그랑 느낌이 비슷하군. 세상이 망하든지, 아무일도 없든지.

PS. 오늘 다양하게 실린 신문 기사들을 보니(비싸다! 저렴하다! 호갱이냐 같은 원색적 표현까지) 확실히 유니클로 들어올 때보다 반응이 많다. 한번 당해 본 학습 효과 같은 거겠지.. 여튼 이케아의 선전을 응원하게 되었음.

3. 집에 있으면 안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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