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4

하드 디스크

참 오랫동안 컴퓨터를 사용했지만, 하드코어한 사용자는 아니고, 하이엔드급 시스템도 아니지만 절대 안정적인 시스템 확보를 목표로 나름 신경도 많이 써왔다. 바이러스 검사는 물론이요, 온도도 항상 체크하고, 문제가 생긴 부품은 바로 교체하고, 정기적으로 먼지 청소도 해주고, 팬도 몇개 더 달아줬다. 케이스도 꽤 좋은거고(마이크로닉스), 파워도 꽤 좋은거다(시소닉).

중고로 샀던 램이 불량이라 고생한 적 있고, 오디오카드가 보드를 타서(asus와 궁합이 안좋다) 고생한 적 있지만 딱히 큰 문제는 없었다. 특히 하드 디스크는 용량 때문에 5, 6년 지나면 교체하기 때문에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하드 3개 중에서 2개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골골대고 있다. 오랫동안 써오던 거라 불량 문제는 아니다.

대체 문제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다. 일단 메인보드, 케이스, 파워, cpu를 중고로, 새 것으로 사거나 얻어 현 시스템을 구축한지 1년 정도 지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가능한 원인은 온도(케이스 설계에 문제가 좀 있다), 약간 불안한 하드랙, 시소닉도 나름 오래된 거니 전원 공급의 안전성 여부 정도다. 이 중에 괜히 의심스러운 건 케이스다.

하드만 바꿔 달았다가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까봐 걱정이다. 구글 블로그는 아이폰으로 쓸 수가 없구나. -_-

댓글 4개:

  1. 하드웨어 쪽으로 잘 아시네요. 하드를 교체하셨는지요?

    요즘은 하드들이 2-3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작사에서 일부러 모터가 쉬 서게 만든다는 음모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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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ldman님 / 네, 하드는 교체했습니다. 지금은 또 CPU 쿨러가 문제네요. 오래된 시스템이라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아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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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보통 쿨러에 문제가 있어 과열이 생긴다면 그릴에 먼지가 많이 낀 경우(늘 관심을 두고 들여다 보시는 분이니 이건 아닐꺼고) 아니면 그릴과 CPU의 접착이 좋지 못해 열전도가 불량할 경우가 대부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 두 부품이 붙는 양면을 알코올로 잘 닦고 새 paste를 좀 듬뿍 발라서 다시 붙이면 거의 해결이 되더군요. ^^

    고수앞에서 주접떤 것일수도 있겠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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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oldman님 / 고수라니요 ㅠㅠ 그냥 오래된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면 자잘한 수리에 능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거죠 뭐. 조언 감사드립니다. :) 내일 뜯어서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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