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 순위 이런걸 자꾸 올려서 안타깝지만 이상하게 자주 눈에 띈다. 어쨋든 이런게 있다.
맨큐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링크를 봤는데 일단 홈페이지 맨위를 보면 세개의 단체가 개입해있다. RePEc(Research Papers in Economics), 코네티컷 대학 경제학부, IDEAS(biblographic database)이다.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간격으로 조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2008년 10월의 랭킹이라고 나와있다.
18000여명의 등록된 경제학 저자들을 베이스로 하고 상당히 여러가지 항목으로 평가되어 있다. 아래 링크에서 상위 5%, 901명의 리스트를 볼 수 있다.
http://ideas.repec.org/top/top.person.all.html
물론 경제학도 그렇고 학문이라는게 야구 타율도 아닌데 여기 나온 순위로 이러쿵 저러쿵 할 수는 없는 일이다. 901등을 차지한 캔사스 FRB의 토드 클락이 사실은 경제의 진리(그런게 있다면)를 궤뚫어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라줄 뿐- 이런 일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순위는 지금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그런 활발한 활동을 가능하게끔 하는 명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약간의 재미 정도로 읽히는게 좋을 것이다. 당위론 가지고 너무 많은 줄을 써먹는구나.
10위 정도까지 이름과 현재 소속을 써본다. 여러 곳에 개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이나 정부 기관을 우선 순위로 하나 씩만 쓴다.
1. 조셉 스티글리츠 - 컬럼비아 대학
2. 안드레이 쉴라이퍼 - 하버드 대학
3. R. 배로 - 하버드 대학
4. 제임스 헥만 - 시카고 대학
5. 로버트 루카스 Jr - 시카고 대학
6. 피터 C.B. 필립스 - 예일 대학
7. O. 블랜챠드 - MIT
8. J. 티롤리 - 툴루즈 School of Economics
9. E. 프레스콧 - 아리조나 주립대
10. 마틴 S 펠드스타인 - 하버드 대학
교과서나 정책 분야에서 알만한 사람인데 10위권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로렌스 서머스가 11위, 폴 크루그먼이 15위, 토마스 사젠트가 16위, 맨큐가 21위, 버냉키가 35위, 개리 베커가 36위, 로버트 머튼이 82위, 로버트 홀이 90위, 데이빗 로머가 94위, 폴 사무엘슨이 105위, 핀 키드란드가 109위에 있다.
정말 할일이 없는지 꽤 열심히 봤더니 고려대 이종화 교수가 240위에 있다. 이 사람에 대해 잘은 모르는데 거시경제학, 경제성장론, 화폐 금융론 강의를 하고 있다.
밀튼 프리드만이 405위에 있는거 보니 생사여부는 상관없는 듯. 근데 죽어서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걸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