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공격, 부디, 오판

1. 각종 스팸봇의 공격을 받고 있다. 며칠 전에는 인스타그램에서 페이스북과 연결 시도 경고가 날아왔고 2단계 설정하라길래 했다. 중간에 전화번호를 입력해야만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혹시 전화번호를 알아내기 위한 인스타그램의 쇼가 아닐까 하는 찝찝한 마음이 있긴 하다. 메타가 하는 일이 워낙 이런 것들이라. 

또 하나는 티스토리. 티스토리 댓글은 매크로에 의해 점령이 되어 있는데 도배만 아니면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 하지만 며칠 전에 무슨 악성코드 같은 거 입력하는 게 아닌가 싶은 이상한 문자 도배가 있었다. 대략 70페이지에 걸쳐서 댓글이 생성되었고 다 지웠다. 작성자, IP 삭제로 일괄 삭제가 되지 않아서 페이지 단위로 지우는 수 밖에 없었다. 일괄 삭제가 안되는 것도 이상하지만 사실 이 정도 댓글 도배 스팸은 티스토리 차원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이다. 아무튼 이를 계기로 매크로 댓글도 이제는 삭제, 차단을 해 갈 생각이다.


2. 매크로 댓글은 인간이 입력한 듯하게 적히는 게 특징이긴 한데 물론 전혀 인간답지는 않다. 매크로 댓글 대부분이 광고 클릭했어요~ 같은 이야기를 넣는데 어쩌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더불어 이게 약간 흥미로운 부분이 댓글 내용이 "진심이 느껴졌어요", "위로가 됐어요" 같은 이야기가 적힌 게 많다는 거다. 이 둘이야말로 내가 쓰는 이야기에서 전혀 찾을 수 없는 것들이 아닌가 싶은데 애초에 글에서 진심과 위로를 왜 찾는 건지부터 의문을 가지고 있다. 부디 진심은 다큐멘터리에서 찾고, 위로는 친구들이나 강아지, 고양이에게서 찾기를.


3. 오늘은 여름 같은 날씨가 올거라더니 비올 거 같고 습하고 찝찝하다. 덥지는 않음. 하지만 전국 기상도를 보니 서울 근교만 온도가 20도 초반 쯤이고 동쪽과 남쪽은 거의 30도에 육박하고 있다. 아무튼 이유야 어찌되었든 기상청 예보는 전혀 맞지를 않고 있으니 각자 알아서 준비 - 우산, 얇은 옷, 바람막이 - 하면서 살아야 한다.


4. 불꽃야구를 봤다. 이 방송 혹은 유튜브 콘텐츠가 특히 법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 결과가 분명 향후 방송과 케이블, IPTV와 유튜브 등이 얽혀 있는 국내의 방송 구조에 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이와 더불어 뉴진스, 피프티피프티 쪽의 결과도 향후 엔터테인 업계에 꽤 영향을 미칠 거 같다.

셋 다 서로 다른 측면들이 있지만 결국은 구 시스템과 새롭게 등장한 시스템 사이의 충돌인데 어떤 게 보존되고 어떤 게 치워질지 정리할 시점이긴 하다.


5. 알러지 때문에 콧물이 계속 나고 숨이 너무 막힌다. 그래서 액티피드나 지르텍을 먹으면 그때부터는 졸음이 찾아온다. 그리고 화장실도 자꾸 가고 싶다. 그렇게 숨은 쉴 수 있게 되었지만 졸린 시기를 지나고 나면 약효가 떨어지고 다시 숨이 막히기 시작한다. 이런 돌파구가 없는 악순환이라니.


6. 여기에 오시는 분들도 부디 여기(링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50519

변화, 만족, 걱정

1. 날씨의 추세가 괴팍하기 그지없다. 그러니까 저번 주 수요일은 오전에 비가 잠깐 왔지만 저녁에는 그래도 공기가 꽤 맑은 편이었다. 하지만 목요일에는 비가 내리더니 뭔가 덥고 습해졌고 공기도 상당히 뿌옇게 변했다. 그러더니 금요일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에만 70mm인가 아무튼 난리통이었음. 토요일에는 공기가 맑게 변하더니 추워졌다. 뭔가 벚꽃 필 무렵의 쌀쌀한 저녁 날씨 같다. 오늘은 더 추워졌고 오후부터 비가 예정되어 있다. 설명에 의하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계속 부딪치고 있어서 변화무쌍하다고 한다. 더 이상한 이야기들을 보면 오키나와보다 규슈에서 먼저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키나와는 이제 장마 영향권에서 벗어난 열대 기후가 되어 버린 걸까. 아무튼 이 장마가 왔다갔다 하다가 6월 말쯤 우리 쪽으로 올라오고 7월 말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장화 사길 잘 한 건가. 창문 좀 열어놓고 선풍기 틀어놓고 자다가 너무 추워서 새벽에 좀 깼다. 추위 때문인지 머리가 좀 아프네.


2. 접영 웨이브가 갑자기 되기 시작했다. 물론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되긴 한다는 데 일단 만족.


3. 강아지 웅이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을 계속 먹고 있다. 이걸 안 먹으면 애가 약간 엉망이 되는데 계속 먹여도 되는 건가 걱정도 된다. 원래는 먹이면서 면역력, 자생력이 자라나 지 몸으로 잘 막으면 되는데 나이가 그럴 단계는 지나있다. 걱정이 많네.


4. 저번 주 축제 시즌이니 뭐니 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부터 다시 일정 정상화. 


5. 도서관 자리에 에어팟 두고 점심 먹으러 갔더니 나로부터 멀리 떨어졌다고 알림이 온다. 나의 찾기 활성화 되었다더니 일을 하는구만.


6. 모바일폰의 시대와 스마트폰의 시대간 차이는 말할 것도 없고 스마트폰 시대도 초기와 지금 사이에 경제, 산업, 문화에 걸쳐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짜증나는 점 중 하나는 스피커를 틀어 놓고 유튜브든 뭐든 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걸으면서 틀어 놓는 건 예전에는 등산하는 괴팍한 할아버지들에게서나 볼 수 있었는데 요새는 전연령 대에 걸쳐 부쩍 늘어났고 지하철 같은 데서 틀어놓는 사람도 늘어났다. 물론 이게 대세는 아니라지만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빈도가 늘어난 건 분명한데 6호선 애용자로서 관찰해 보면 노년, 아동(부터 중고등학생) 그리고 젊은 남성 쪽이 자주 보인다. 이게 보면 사람이 늘어나면 소리를 줄이거나 하긴 함. 즉 의식을 하고 있다는 거다. 노인 쪽은 그래도 이해를 할 수 있는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스피커는 비프 음 말고는 안 나게 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할테고 혹시 시행이 되도 블투 스피커니 뭐니 많으니까. 그건 그렇고 안전을 위해서라도 걸으면서 영상 시청 같은 건 불가능하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20250517

정리, 발각, 계략

꿈을 꿨다. 꿈 잘 안 꾸고, 깨어나도 기억도 잘 못하고 그러는데 이왕 생각나는 김에 정리를 해본다 :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적국에 침투해 있는 스파이나 레지스탕스나 뭐 그런 남들 모르게 잡입해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동료가 1명 있었는데 계속 함께 있었지만 모습이 나온 적은 없다. 그런데 어떤 식탁이 있는 방에서(식당의 룸 분위기) 원래 알고 있던 누군가(A)를 만나고, 자연스럽게 식탁에 앉아 있는 동안 그 누군가가 우리는 모르는 다른 누군가(B)와 바꿔치기가 되고, B는 A인 척 연기를 하고 나와 동료는 B를 원래 잘 아는 A인척 함께 있고, 그러다가 데리고 나가야 하던가 뭐 그런 상황이었던 거 같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B가 무릎을 꿇었나 뭐 그랬다. 그걸 보고 나와 동료는 아 이거 걸렸구나 생각하고 방에서 빠져 나와 도망을 거려고 했다. 그러는데 뒤에서 B가 나를 붙잡는 느낌이 나더니 제발 버리고 가지 말라고 했다. 이 순간이 이 꿈을 기록하게 된 이유인데 1) 붙잡히는 느낌이 상당히 생생했다 2) 어 이거 사람 아닌데 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처음부터 꿈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뭔가 여기서 반드시 떨치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갈등했고 실제로 잘 안 떨어졌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나오는 동안 동료와도 흩어져서 생사는 모르고 혼자 어찌저찌해서 그 나라 국경을 넘어 완전한 탈출에 성공했다. 

뭔가 영화의 부분부분이 이어진 거 같은데 아무튼 뒤에서 붙잡을 때 느낌이 꽤 생생했다. 같은 편으로 여겨지는 B를 구하지 못하게 안타까우면서도 뭔가 계략이 있다는 순간의 생각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


견제, 더위, 수치

1. 우리나라는 이승만 정권 때 거의 경찰 주도 독재국가였다. 검찰 통제가 있긴 했지만 이승만의 신임 속에서 내무부 치안국, 현 경찰이 가장 큰 권력을 발휘했고 정치 파동, 야당 탄압, 부정 선거, 언론 검열 등을 주도했다. 419 때 총을 쏜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