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5

급작, 어중, 토로

1. 온몸이 아프다. 이게 몸살이 나거나 해서 온몸이 총체적으로 아픈 게 아니라 여기저기가 아파서 온몸이 되었다. 무릎 위 쪽 어딘가는 걸을 때 마다 아프고 고질적 발바닥 아픔은 다시 지속되고 있다. 갑자기 무슨 종기가 생겨서 고름을 짜고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을 멈춰주는 대신에 왜인지 화장실에 계속 가게 된다. 밥 먹고 마시라고 준 요거트에는 이틀 간 뱃속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뭐 이런 식임... 급작스러운 추위와 피곤함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굉장히 많이 자긴 한다.


2. 시험 기간인지 사람이 많다. 무언중에 유지되고 있던 노트북 열람실의 질서도 어중이 떠중이들로 인해 깨졌다. 물론 엄밀하게 보자면 왜인지 도서관에 계속 죽치고 있는 사람이 어중이이긴 하지. 그렇다고 해도 맨날 앉아있던 자리에 누군가 들어앉더니 코까지 골며 자는 걸 보면 짜증이 나기는 한다. 아무튼 시끄럽잖아.


3. 몇 가지 큰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내쪽에서도 그리고 일을 받는 상대방쪽에게도 불만들이 계속 쌓인다. 그냥 짜증이 많아진건가. 모르겠다. 이걸 모르겠으니 불만을 토로하고 방향을 수정해 나아가야 하는 건지 그냥 내가 요새 불만이 많은 건지를 알 수가 없다. 1과 연관되어 있는 건지도 모른다.


4. 내용이 온통 투덜투덜이군. 오늘은 이쯤 해야...

20221206

졸음, 수면, 기온

1. 요새 매일 액티피드 아니면 지르텍을 먹고 있고 그래서 매우 졸리다. 


2. 또한 요새 매일 거의 11시가 되기 전에 눕고 아침 7시 35분에 일어난다. 밤에 8~9시 사이에 도서관을 나가는 데 집에 들어가서 씻고 바로 자버림. 크롬북을 집에 가져다 놨더니 할 게 거의 없는 게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거의 유튜브 음악이나 듣는 데 쓴다. 라디오 임... 아무튼 7시 35분에 일어나는데 졸리다.


3. 1이야 원인이 있지만 1의 수면 시간과 2의 수면 시간을 합치면 꽤 길다. 왜 계속 졸릴까.


4. 며칠 전에 눈이 좀 내렸는데 오늘도 아침에 눈이 내렸다. 비가 그렇게 오더니 눈도 많이 내리는건가. 눈 싫은데.


5. 그래도 오늘은 아침에 춥더니 오후 되면서 좀 풀리는 거 같다. 지금 기온은 5도고(2시 30분) 내일은 7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20221201

엄동, 설한, 연말

1. 갑자기 엄청나게 추워졌다. 대략 20도 이상이 하루 밤 사이에 떨어지면서 비는 오지만 왠지 춥지는 않던 날씨는 엄동설한으로 바뀌었다. 뭐가 이렇게 극단적이지. 일단 북쪽에 찬공기, 남쪽에는 따뜻한 공기가 있어서 어느 쪽이 여기 위에 있느냐에 따라 날씨가 바뀌는 건 알겠다. 하지만 이건 예전에도 있었다. 뭐가 바뀌었길래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 사이의 경계가 이렇게 극명하게 나뉜 걸까. 혹시 여기 말고 다른 곳에는, 바다 위에라도 우리의 예전 가을 같은 날씨가 가 있는 걸까. 


2. 고추(pepper)는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 때 일본에서 왔다고 하는 데 일본에서는 비슷한 시기 조선에서 왔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조선에서는 고추를 일본에서 온 매운 거라고 왜겨자라고 했고, 일본에서는 조선에서 온 매운 거라고 고려후추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의 매운 맛 상징은 겨자고 일본은 후추였나보군. 


3. 연말 시상식 방송을 잠깐 봤는데 그런 걸 보니 역시 연말 같다. 


4. 월드컵에는 전혀 관심이 가질 않는다. 그냥 결과 정도를 체크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있음. 왜 이렇게 관심이 없을까 했는데 이탈리아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러시아 때도 없었지... 짜증나는 나라인데 이탈리아 국대 축구는 꽤 재미있다. 근데 요새는 누가 있는지도 잘 모름.


5. 어디서 보니까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승점, 실점, 반칙수 등등 모두 같으면 동전을 던져서 결정하는 게 룰이라고 한다. 아직 한 번도 나온 적은 없다는 데 슬슬 나올 때도 되지 않았을까. 무슨 결과가 나오든 깽판이 벌어질 거 같은데.


6. 깽판이라는 말은 깽판 놀다라는 은어에서 왔다고 한다. 방해하다는 뜻이다. 여기서 깽은 갱(gang)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7. 도서관 옆에 원래 4마리 고양이가 함께 있었는데 요새는 3마리다. 하나는 어떻게 된거지! 했는데 떨어져서 따로 있었다. 오늘 목격했는데 떨어진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가 3마리 중 몸집이 가장 큰 애와 야옹 - 야옹하며 대화 비슷한 걸 했다. 그러더니 떨어진 한 마리는 결국 자리를 떴다. 쫓겨난 건가... 함께 있으면 안 되는 이유들이 있을테니 안타까워 하지는 않기로. 추운데 잘 이겨내길.


8. 꽤 많은 옷을 처분했다. 그럴 때도 되었지. 어디다가 전용 쇼핑몰 같은 거 하나 내놓고 싶다.


습기, 효율, 실험

1. 무더위가 조금 가라앉았다. 처서도 지났는데 그러는 게 당연하지 싶긴 하지만 이게 햇빛의 열기와 습한 기운을 보면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분위기를 매우 강하게 풍기고 있다. 그래도 그만 좀 하지. 2. 강의 하나가 취소되었다. 재미있었는데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