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5

급작, 어중, 토로

1. 온몸이 아프다. 이게 몸살이 나거나 해서 온몸이 총체적으로 아픈 게 아니라 여기저기가 아파서 온몸이 되었다. 무릎 위 쪽 어딘가는 걸을 때 마다 아프고 고질적 발바닥 아픔은 다시 지속되고 있다. 갑자기 무슨 종기가 생겨서 고름을 짜고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을 멈춰주는 대신에 왜인지 화장실에 계속 가게 된다. 밥 먹고 마시라고 준 요거트에는 이틀 간 뱃속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뭐 이런 식임... 급작스러운 추위와 피곤함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굉장히 많이 자긴 한다.


2. 시험 기간인지 사람이 많다. 무언중에 유지되고 있던 노트북 열람실의 질서도 어중이 떠중이들로 인해 깨졌다. 물론 엄밀하게 보자면 왜인지 도서관에 계속 죽치고 있는 사람이 어중이이긴 하지. 그렇다고 해도 맨날 앉아있던 자리에 누군가 들어앉더니 코까지 골며 자는 걸 보면 짜증이 나기는 한다. 아무튼 시끄럽잖아.


3. 몇 가지 큰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내쪽에서도 그리고 일을 받는 상대방쪽에게도 불만들이 계속 쌓인다. 그냥 짜증이 많아진건가. 모르겠다. 이걸 모르겠으니 불만을 토로하고 방향을 수정해 나아가야 하는 건지 그냥 내가 요새 불만이 많은 건지를 알 수가 없다. 1과 연관되어 있는 건지도 모른다.


4. 내용이 온통 투덜투덜이군. 오늘은 이쯤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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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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