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1월이다. 올해가 벌써 이렇게나 지나가버렸다니 믿기지가 않는군. 11월로 넘어가는 동안 날씨가 나빠지고 있다. 단풍은 좀 보고 이 계절을 지나가고 싶은데.
2. 종종 다시 보는 영화들이 있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프로메테우스, 공의 경계, 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트루 디텍티브 시즌1 같은 것들. 예전에는 레지던트 이블을 꽤 돌려봤었다. 머리가 피곤해질 때, 뭔가 삶이 똑같은 회전에 빠져있는 거 같을 때 그런 것들을 본다. 영화 자체보다 처음 그런 것들을 봤을 때 뭔가 열심히 몰두했던 시기였는지 에너지를 보충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휴일에 집에 멍하니 있다가 배경 음악 비슷한 용도로 야구여왕 훈련 영상이나 크라임씬을 틀어놓는다. 요즘에 파프리카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쿠팡플레이에만 있다고 해서 좀 망설이고 있다.
3. 올해는 할로윈 냄새도 맡지 못하고 지나갔다. 참여는 하지 않더라도 어딘가 거리에서, 매장에서 적어도 분위기를 잠깐이라도 느끼고 지나치곤 했는데 이렇게 흔적도 없이 지나치고 나니까 약간 아쉽기도 하다.
4. 일요일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1일이 일요일이면 13일은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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