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언덕, 포맷, 구독

1. 따릉이 1년 구독권을 끊어서 언덕 오르기를 하고 있다. 오래간 만에 해서 그런가 약간 어지러움... 


2. 넷플릭스도 구독을 했다. 일단 미스테리 수사단. 대탈출에서 썼던 기호와 방식을 응용한 추리 시리즈라 할 수 있는데 첫 시즌이라 그런지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좀 어색하고 몰입도가 낮은 편이다. 그동안 대탈출과 크라임씬, 여추반 등등 이미 여러 예능이 있었기 때문인지 그럼에도 의욕이 넘치는 데 그래서 뭔가 어긋나 있는 분위기가 있다. 즉 예능과 롤플레잉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게다가 전체 4시간 남짓의 짧은 길이라 그것도 문제다. 근본적으로 대탈출과 포맷이 꽤 비슷한데 약간 더 긴 스토리 정도라 이게 왜 따로 있어야 했던 걸까를 잘 모르겠다. 대탈출의 대형 버전이라면 조금 더 스케일이 커야 와닿지 않았을까. 


3. 피곤하고 더운 주말을 맞이해 오펜하이머를 보고, 삼체도 보기 시작했고 나스카 풀 스피드도 슬쩍 발을 담궜다. 하지만 이번 달 보고 나면 구독을 끊을 거 같다.


4. 러브버그랑 모기가 너무 많다. 


5. 북한이 계속 오물 폭탄을 보내고 있다.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인간이란 결국 저 모양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전쟁이라 건 아마도 근본적으로 그런 것일 거다. 비겁하고 지저분하고 넌더리가 나고 모욕적이고 한심하다는 점에서 본능적이고 감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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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평화,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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