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3

탁월, 표현, 방식

1. 듄의 캐릭터 중 가장 재미있는 건 레이디 제시카다. 그리고 집단 중에서도 베네 게세리트다. 예컨대 듄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건 누군가라고 하면 베네 게세리트다. 수천 년의 계획 속에서 적당히 결함있는 귀족 집단, 황제 집단을 재생산하며 자신들의 포지션을 유지한다. 너무 두드러지면 물리적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자제한다. 즉 능력을 적당히 봉인한다. 사실 뭔가 전형적인 캐릭터이긴 한데 듄에 나오는 인물들이 대부분 전형적인 캐릭터다. 어차피 1960년대 소설이고 이제와서 이 안에서 굉장히 솔깃하고 참신한 내러티비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레이디 제시카의 경우 나름의 야심을 실현하고 있고 전투력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사이비 종교를 만들고 리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와서 듄의 영화화를 한다면 그 주인공은 베네 게세리트의 이야기가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2. 유튜브를 보면 린치의 듄과 빌뇌브의 듄을 비교한 장면들을 꽤 볼 수 있다. 린치의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보다보니 정이 든다. 특히 그 방어막 같은 걸 블록으로 그려낸 건 상당히 감탄이 나온다. 굳이 멋지게 표현할 이유가 없다. 항성간 여행이 가능한 시대라고 해도 그들은 칼싸움을 하고 있는 거다. SF 고전의 영화화란 이런 우악스러운 면이 있어야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더 잘 살지 않을까 싶다.


3. 이런 점에서 폴 버호벤의 스타쉽 트루퍼스를 꽤 좋아한다. 소설에 면면히 흐르는 잔소리의 느낌을 제거하고 전반적으로 빈정거리는 어조를 잘 살리고 있다. 어이쿠 그러셔~가 나름 괜찮음.


4.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어제는 춥고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덥다. 이 환절기 일교차의 문제를 해결할 착장의 방식은 대체 무엇인가.


5. F1을 좀 보고 있다. 아직은 어디서 재미를 느끼는 건지 잘 모르겠음... 나스카나 WRC 중계는 안 해주나.


6. 사실 안티가 진짜 팬이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디나이얼의 사고 방식 때문이 아닐까 싶다. 누가 시간을 가장 많이 쓰고 누가 가장 부지런히 소식을 찾느냐는 관점이라면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사실 일종의 안쓰러움을 표시하기 위한 반농담의 이야기일텐데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하는 식의 이야기를 가끔 볼 때가 있다. 물론 아닐 거다. 

안티 소셜이 주류가 되기 위해 안티 소셜을 파격하는 구조에서는 가능하긴 하다. 혹은 그냥 직업으로,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안티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애증 따위는 없고 이슈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프랑스 레지스탕스가 나치군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허튼 소리라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를 몰래 듣고, 본인은 기억도 못할 자질구레한 정보를 수집하고, 아침에 뭐 했는지 뭐 먹었는지를 알 수만 있다면 알려고 하는 건 '사실은 사랑해서' 같은 게 아니다. 반대 방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많은 경우 안티는 자신의 생존 혹은 생존 방식, 존재 방식에 대한 위기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의 경우 안티의 증오도 그냥 증오다. 


7. 뭔가 지나치게 지치고 지루하다. 재미있어지기 위해서는 탐색을 해야하고 거기서 새로운 걸 발견하면 재미있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될텐데 탐색의 에너지가 부족하다. 그러므로 탐색 실패, 재미없음이라는 악순환에 접어들게 된다. 그게 문제임.


8. 오래간 만에 뭉찬을 봤다. 시즌이 몇 인지는 모르겠음. 초창기에 챙겨봤었는데 그러다가 말았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선수 선발할 때의 그 불쾌한 비장함, 경기 중에서의 비장함 같은 것들 때문. 뭔가 지나치게 심각하고 진지하다. 초창기에는 축구를 열심히 함 해볼란다 + 중간중간 웃김이 있었는데 그런 게 잘 안보이게 되었다. 간만에 본 건 옛날 멤버들도 나오고 한 청백전이었는데 아무튼 김병현이 너무 웃겼음. 하지만 멤버는 안 되겠지.


20240319

이상, 희생, 첨부

1. 하루 딱 따뜻하더니 다음 날에는 한파주의보가 나올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다. 그래놓고 꽃샘추위라는데 한참 따뜻하다 추워야 꽃샘추위지 하루 따뜻하다가 다시 추우면 그건 그냥 이상고온이지.


2.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가 끝났다. 9회. 전쟁 영화는 공포가 주 소재가 되는데 2차 대전 폭격기 부대의 공포는 날아오는 독일 전투기와 대공포에 별 대책이 없이 독일 땅 위를 날아야 하는 거다. 이건 잘못된 작전이기도 하지만 기술의 문제기도 하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전투기와 폭격기 중 어디에 투자를 해야하는가의 갈림길에서 일단 폭격기 쪽에 우선 순위를 뒀고 그 다음은 전투기였다. 그러므로 이 사이에 시간차가 생긴다. 별 큰 일 없을 때라면 이게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고 전투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희생이 뒤따른다. 

그렇다고 해도 9편짜리 시리즈에서 이런 공포는 한 두번 이상 나오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뭘로 채울려나 했는데 일단 터스키기 전투 비행단 이야기가 살짝 있고 나머지는 적진에 떨어진 비행사들의 탈출 과정이다. 포로 수용소에 갇히고, 포로 수용소에서 탈출하고, 레지스탕스의 도움으로 탈출을 하고, 같은 연합군인 소련군에 의해 구출되고 등등의 과정이 이어진다. 이렇게 보면 이 시리즈의 주요 내용 중 하나로 봐도 되는데 시리즈 진행 상에서 보면 그렇게 메인 무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포로 수용소에 집중하면 장르가 너무 크게 바뀌게 된다.

그런 결과 좀 애매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다. 여기에 문제가 더 있는데 주인공 두 명 벅과 버키가 무슨 패션 화보 촬영하듯 모든 장면을 대하고 있다는 점. 이건 비행사는 평시와 폭격기 탑승시 차이가 극명하게 크기 때문에 그럴 수 있기는 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더 퍼시픽에서 지상 전투가 이어지고 있을 때는 편안함 같은 게 존재할 시간이 거의 없고 배우가 폼을 잡을 타이밍도 없다. 아무튼 이런 결과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더럽고 너저분하고 지쳐있는 모습이 부각되지 않는다. 포로 수용소에 있을 때 그러긴 하는데 위 단락의 이유처럼 그 장면을 시리즈의 주요 무대로 부각하진 않는다. 어차피 화면은 다른 데를 좀 보여주다가 영국의 비행단과 드넓게 펼쳐진 초원, 비행장이니까, 으로 돌아온다.

결론적으로 거의 같은 내용을 다룬 1회짜리 다큐멘터리가 첨부되어 있는데 그것만 봐도 되긴 함.


3. 보일러를 끈지는 좀 됐는데 히트텍은 아직 놓지 못하고 있다.


20240315

만두, 한산, 온도

1. 4일째인가 만두를 먹고 있다. 찐만두, 만두국, 군만두. 어디에든 만두가 있음. 오대수냐. 만두를 먹을 때는 단무지가 좋다.


2. 듄2를 봤다. 듄1 때 용산 아이맥스 말고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크고 + 용아맥에는 자리가 존재하지 않고가 반복되면서 어영부영하다가 못봤었다. 1.43:1 화면비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적당히 큰 사이즈 화면이면 일단 보자 해버렸다. 이게 좀 재미있는 게 덕분에 용아맥은 미어터지는 데 다른 데는 한산하다. 

전작과 비슷한 스코어가 나올 거 같은데 듄2 홍보도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어서 용아맥 못갈 바에야 다른 데는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크다. 이 홍보 방향이 좀 이해가 안 감. 아무튼 고급 전용관 쏠림 현상이 점점 심해지는 데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용아맥에서도 보고 싶기는 해서 가끔 CGV앱을 열어보긴 하는데 불가능한 듯. 

영화는 상당히 스피디해서 잡다한 건 그냥 다 던져버리면서 끝을 향해 질주한다. 1에서 곱씹으면서 천천히 나아가는 것과 좀 다른 분위기. 그리고 영화의 제반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느낄 수 있다. 말도 안되는 우주선, 풍경이 펼쳐지는 데 이질적이지 않다. 저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한 거다.


3. 요즘에 애플TV에서 마스터즈 오브 디 에어를 보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벅이 듄2에서 페이드 로타로 나오는 오스틴 버틀러다. 마스터즈에서 캐릭터를 왜 저렇게 무겁게 잡았을까 했는데 홍보 영상 같은 걸 보다보니까 원래 말투가 그렇더만. 할 수 있는 역할과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


4. 최저온도는 고정되어 있는데 최고온도는 올라가고 있다. 1도~10도에서 1도 15도 정도로 변하고 있는데 최저온도에 맞춰 옷을 입다보니 낮에는 좀 답답하긴 하다. 하지만 아침과 밤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히트텍과 머플러는 아직 놓을 수가 없다. 15도로 올라가면서 꽃이 좀 피기 시작한다. 이쪽은 최고온도에 맞춰 움직이는 듯. 아무튼 이 말은 알러지가 심해질 시기라는 뜻이다.


20240312

졸음, 패딩, 표정

1. 봄이 찾아왔다. 몇 개의 나무에는 꽃이 핀 게 보이고 목련에도 꽃망울이 붙어 있다. 그리고 알러지가 도지고 있다. 콧물이 계속 난다. 항히스타민 제가 불러오는 막대한 졸음이야 그냥 잠깐 자면 괜찮긴 한데 이게 이뇨기관이 마비되는 건지 화장실을 너무 간다. 졸린데 화장실을 가야 해. 불편하다.


2. 봄이 찾아왔지만 추운 건 개선의 기미가 없다. 너무 춥다. 으슬으슬. 원래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 멋도 모르는 신입생들이 3월 = 봄이니까 마이, 자켓 이런 거 입고 나왔다가 오들오들 떨면서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2월 말, 3월 초에 강추위가 와서 그런지 여전히 패딩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3. 며칠 전에 상암에서 경기가 있다길래 도서관을 일찍 나와서 귀가했다. 상암 끝나는 시간과 겹치면 6호선에 사람이 너무 많아진다. 아무튼 그래서 FC서울과 인천의 경기를 집에 가면서 좀 봤다. 그래도 린가드에 기성용도 있고 하니 본 건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못했다. 이런 경기를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여서 보다니. 내가 린가드면 나는 대체 어떤 팀에서 뛰고 있는 건가 싶고 고향에 가고 싶을 거 같다. 

들어와서 하이라이트 좀 보다보니 광주 경기는 좀 재미있어 보였다. 적어도 공을 돌리는 시간에 멈춰서서 경기장을 바라보며 누굴 줄까나... 하는 장면은 없었다. 


4. 애플TV의 더 뉴 룩을 보고 있는데 중간에 디올이 스위스 초콜릿 먹는 장면이 나온다. 초콜릿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떻게 그런 표정이 나오는 걸까.


5. 지금도 너무 졸려서 이걸 쓰고 있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 

20240307

난감, 내용, 두통

1. 헤일로 시즌 2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난감해 하고 있다가 애플 TV+ 구독권이 생겨서 거기 걸 좀 챙겨보고 있다. 디올과 샤넬의 이야기를 다룬 더 뉴 룩과 밴드 오브 브라더스, 더 퍼시픽 후속편인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를 하나씩 봄. 우연히도 둘 다 1943년의 이야기다. 프랑스와 영국. 같은 시기의 비슷하지만 다른 장소. 

더 뉴 룩을 보면서 새삼 생각이 드는 게 디올을 영화화 한 게 꽤 많다는 것. 디올의 정책일까 아니면 2차 세계 대전의 암울함을 거치고 전후의 기분을 가장 만끽하게 해준 상징적인 디자이너이기 때문일까. 여기는 파헤치면 파헤칠 수록 나치와의 관계가 부각될 수 밖에 없긴 한데 가만히 보면 프랑스 인들이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좀 더 관대한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려려니 하는 분위기가 있다.


2. 마스터 오브 디 에어는 공군 이야기다. 공수사단의 유럽전선, 해병대의 태평양 전쟁의 다음이라면 해군, 공군이 나오든가 한국 전쟁이 나오든가 그 정도가 아닐까 했는데 공군이었다. 하지만 밀리터리 영화의 긴박성이라면 일단 육지에서의 전투일테고 그 다음은 해군이 낫지 않을까 싶긴 한데. 예전에 넷플릭스인가에서 제8공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같은 내용인 거 같다.

미군 입장에서 한국 전쟁이라면 어느 부분이 영화화가 될까. 1950년 10월 미군이 북으로 막 밀고 올라가다가 중공군 개입하고 장진호 전투, 흥남 철수까지면 드라마틱 하긴 하지만 끝이 너무 어둡기는 하겠다. 중공을 막강 빌런 이미지로 만드는 데는 적합할 듯. 


3. 점심을 한 시에 먹으니까 식당에 사람이 너무 많다. 그리고 2시부터 쏟아지는 졸음이 너무 힘들다.


4. 독감이 퍼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앓아 떨어지는 거 같음. 오늘 두통이 좀 있는데 수상하다.


20240302

하루, 깊이, 의탁

1. 3.1절을 맞이한 연휴가 시작되었고 날이 엄청나게 춥다. 꽃샘이라기 보다는 한파에 가깝다. 하지만 하루 정도로 끝나는 듯. 


2. 듄1을 봤다. 저번에 극장 관람을 놓쳤기 때문에 어떻게 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연휴에 집에 있고 OCN에서 매일 2부로 나눠 방송을 하길래 그걸 봤다. 2일 정도에 걸쳐서 봤는데 시작 타임을 놓쳐서 앞 부분 20분 정도는 못봤다. 시간을 기억해 놓고 아 듄 하지 하고 티빙에서 틀어보면 이미 방송 중이다. 3번 연속 놓침. TV는 그게 문제임. 


3. OTT는 거의 처음부터 뭘 보게 되어있다. 별일 없으면 중간부터 보게 되는 TV와 제작에 있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예전에 아침 드라마 같은 걸 보면 중간부터 봐도 대략 10분 정도 보고 있으면 등장 인물의 캐릭터와 관계, 무슨 일이 있는지가 거의 드러난다. 그게 파악되고 나서 부터는 어딜 봐도 익숙하게 볼 수 있게 된다. 대신 캐릭터를 계속 설명해주다 보니 깊이 들어가기가 어려워진다. 

OTT는 중간부터 보게 되는 일이 별로 없으니 중간에 계속 뭔가 정리해 줄 필요는 없지만 앞 부분이 중요하다. 이게 약간 문제인데 이러다보니 앞 부분이 인트로처럼 만들어지게 된다. 왜 OTT로 영화나 시리즈를 잘 못보냐 하면 그게 좀 부담스럽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와 비슷한데 처음 시작하고 네 마리 나와 있는 거 보면 앞으로 해야할 일을 생각하면 갑갑해진다. 이 부분을 잘 넘길 방법이 없을까.


4. 뉴진스 멤버들이 각자의 방 인테리어를 하는데 가구 사진을 인터넷 펌 같은 게 아니라 다 직접 보고 찍은 사진이라고 한 디자이너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다. 직접 보는 일, 앉아 보는 일은 중요하다. 옷도 그렇다. 패션쇼나 룩북에서 본 궁금한 옷은 당연히 직접 보는 게 좋다.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은게 고급 브랜드들은 주요 고객들에게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부가 전제로 깔린 분야라 어쩔 수 없다. 

아무튼 뭐 그렇구나 했는데 이를 민 대표의 인형 놀이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약간 놀랐다. 물론 민 대표의 행보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자아 의탁 경향이 너무 심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미 몇 번의 활동을 하고 3년차에 접어든 이상 아티스트의 기본적 능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즉 위 문제는 민 대표의 관점이 아니라 뉴진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게 모두에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아티스트가 그저 어깨너머로 이러이런 게 있다고 듣는 게 아니라 직접 보러다니고 있다. 패션쇼 참가나 국제적 교류 등에 있어서도 이미 3세대 이전과 차원이 다른 경험을 쌓고 있다. 민 대표를 의심할 시간에 이게 앞으로 뭘 만들어 낼 지 기대하고 응원을 해보는 게 더 낫다.


5. 드리스 반 노텐 2024 FW쇼의 배경 음악인 샤데이가 오래간 만에 들었더니 꽤 좋아서 듣고 있다. 집에서 일할 때 매우 좋군. 드리스 반 노텐을 비롯해 꾸레쥬, 언더커버 등이 런웨이에 매우 정적인 사운드를 사용했는데 꽤 괜찮았다.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