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5

만두, 한산, 온도

1. 4일째인가 만두를 먹고 있다. 찐만두, 만두국, 군만두. 어디에든 만두가 있음. 오대수냐. 만두를 먹을 때는 단무지가 좋다.


2. 듄2를 봤다. 듄1 때 용산 아이맥스 말고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크고 + 용아맥에는 자리가 존재하지 않고가 반복되면서 어영부영하다가 못봤었다. 1.43:1 화면비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적당히 큰 사이즈 화면이면 일단 보자 해버렸다. 이게 좀 재미있는 게 덕분에 용아맥은 미어터지는 데 다른 데는 한산하다. 

전작과 비슷한 스코어가 나올 거 같은데 듄2 홍보도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어서 용아맥 못갈 바에야 다른 데는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크다. 이 홍보 방향이 좀 이해가 안 감. 아무튼 고급 전용관 쏠림 현상이 점점 심해지는 데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용아맥에서도 보고 싶기는 해서 가끔 CGV앱을 열어보긴 하는데 불가능한 듯. 

영화는 상당히 스피디해서 잡다한 건 그냥 다 던져버리면서 끝을 향해 질주한다. 1에서 곱씹으면서 천천히 나아가는 것과 좀 다른 분위기. 그리고 영화의 제반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느낄 수 있다. 말도 안되는 우주선, 풍경이 펼쳐지는 데 이질적이지 않다. 저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한 거다.


3. 요즘에 애플TV에서 마스터즈 오브 디 에어를 보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벅이 듄2에서 페이드 로타로 나오는 오스틴 버틀러다. 마스터즈에서 캐릭터를 왜 저렇게 무겁게 잡았을까 했는데 홍보 영상 같은 걸 보다보니까 원래 말투가 그렇더만. 할 수 있는 역할과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


4. 최저온도는 고정되어 있는데 최고온도는 올라가고 있다. 1도~10도에서 1도 15도 정도로 변하고 있는데 최저온도에 맞춰 옷을 입다보니 낮에는 좀 답답하긴 하다. 하지만 아침과 밤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히트텍과 머플러는 아직 놓을 수가 없다. 15도로 올라가면서 꽃이 좀 피기 시작한다. 이쪽은 최고온도에 맞춰 움직이는 듯. 아무튼 이 말은 알러지가 심해질 시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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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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