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2

졸음, 패딩, 표정

1. 봄이 찾아왔다. 몇 개의 나무에는 꽃이 핀 게 보이고 목련에도 꽃망울이 붙어 있다. 그리고 알러지가 도지고 있다. 콧물이 계속 난다. 항히스타민 제가 불러오는 막대한 졸음이야 그냥 잠깐 자면 괜찮긴 한데 이게 이뇨기관이 마비되는 건지 화장실을 너무 간다. 졸린데 화장실을 가야 해. 불편하다.


2. 봄이 찾아왔지만 추운 건 개선의 기미가 없다. 너무 춥다. 으슬으슬. 원래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 멋도 모르는 신입생들이 3월 = 봄이니까 마이, 자켓 이런 거 입고 나왔다가 오들오들 떨면서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2월 말, 3월 초에 강추위가 와서 그런지 여전히 패딩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3. 며칠 전에 상암에서 경기가 있다길래 도서관을 일찍 나와서 귀가했다. 상암 끝나는 시간과 겹치면 6호선에 사람이 너무 많아진다. 아무튼 그래서 FC서울과 인천의 경기를 집에 가면서 좀 봤다. 그래도 린가드에 기성용도 있고 하니 본 건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못했다. 이런 경기를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여서 보다니. 내가 린가드면 나는 대체 어떤 팀에서 뛰고 있는 건가 싶고 고향에 가고 싶을 거 같다. 

들어와서 하이라이트 좀 보다보니 광주 경기는 좀 재미있어 보였다. 적어도 공을 돌리는 시간에 멈춰서서 경기장을 바라보며 누굴 줄까나... 하는 장면은 없었다. 


4. 애플TV의 더 뉴 룩을 보고 있는데 중간에 디올이 스위스 초콜릿 먹는 장면이 나온다. 초콜릿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떻게 그런 표정이 나오는 걸까.


5. 지금도 너무 졸려서 이걸 쓰고 있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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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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