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목에 수영 강습을 듣고, 일요일에 자유 수영을 가는 일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하는 수영장이 2, 4주차에만 열려서 다른 주에는 좀 멀리 가야한다. 날도 이제 풀렸으니 그때 그냥 달리기를 하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다.
2. 여러 AI들을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 써 본 느낌을 말해보자면 : 결국 생성형 AI라는 건 사고, 논리적 추론 같은 걸 한다기 보다 검색(혹은 가지고 있는 데이터 기반)을 돌리고 그를 기반으로 확률적으로 높은 단어를 조합해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재구성한다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간의 사고라는 게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있긴 하지만 이게 과연 인공 지능인가, 그리고 이 모델을 기반으로 발전하면 인간의 사고 기능을 모방한 인공 지능 같은 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에 약간 의문이 생긴다. 사고형 AI도 발전 중에 있다고 하지만 발상 자체에 근본적인 전환이 없는 채 연산 능력만 키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언젠가 인공 지능이 나오긴 할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현재의 생성형 AI가 만약 잘못된 길이라면 되돌아가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지 않을까. 즉 거대한 버블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
3.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인데(모든 인간은 꿈을 꾸지만 그 사실 자체를 기억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하지만) 요새 매일 같이 꿈을 꾼다. 꿈의 내용도 넷플릭스 영화 카테고리 만큼 장르가 다양하다. 잠을 푹 못 자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는 한데 안 깨고 풀로 자는 경우가 살면서 아주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추세가 있는 건 아니다. 요새는 잠을 1부, 2부 길면 3부 정도로 나눠서 자는 경우가 많다. 며칠 전에는 1시간에 한 번 씩 깨기도 했음. 둘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
4. 제미나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길래 할루시네이션은 그냥 핑계고 헛소리를 해서 다시 확인 혹은 분노의 글을 쓰도록 해 토큰을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갑자기 일본어로 막 대답을 했음. 이 회피 능력은 대체 뭐였을까. 제미나이와 다른 AI 툴의 차이점은 이런 묘한, 그 근본을 알 수 없는 병맛 스타성이 아닌가 싶다. 생각해 보면 모델이 일단 답을 하고 본다에 너무 치중해 있기 때문에 자꾸 이런 이상한 것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긴 함.
5. 보다 채널에서 남극 가는 시리즈를 봤다. 보면서 재미있었던 점 몇 가지는 : 배로 22일 걸렸다는 것 / 죽은 지 몇 백 년 된 바다 표범, 펭귄 같은 것들이 죽을 때 모습 그대로 있다는 것(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목격했을 때의 놀라움이 있다) / 약간 과장해서 이 복잡한 세상 싫다 하며 일종의 도피적 남극행을 선택한 이들과, 전공 선택의 수레바퀴가 인생을 남극으로 끌고간 듯한 대학원생들이 섞여 있는 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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