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이상하게 흘러가더니 첫눈이 내린 이후(쌓이진 않아서 집계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적으로 내렸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있다. 은행은 나약한 게 잎을 다 버려버린 거 같고 단풍 쪽은 조금 더 굳건한 거 같다. 사실 단풍나무 빨갛게 되다가 그대로 얼어서 봄까지 가는 걸 많이 보긴 했음. 어제 새벽에 비가 내렸고 다시 추워질 예정.
2. 손을 씻든 말든 미세먼지에 마스크를 쓰든 말든 나랑 관계가 없는 인간들 일이니 아무 상관이 없다. 코로나, 독감에 마스크는 약간 다른데 전염병을 퍼트릴 매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은 마스크는 내가 쓰면 되니 상관없다. 이런 건 됐으니 공공 화장실 물이나 잘 내리고 침 좀 안 뱉으면 좋겠다.
3. 진격의 거인을 다 봤다. 그런데 왜 앨런일까. 주인공이니 내러티브가 만들어졌겠지만 그게 장벽이니 이야기의 전개가 시종일관 답답해진다. 하긴 대부분의 애니가 다 그렇지. 왜 쟤가 이야기의 중심일까를 끊임없이 생각하지만 사실 이 질문은 의미가 없다.
4. 롤랑바르트의 패션 시스템은 왜 번역본이 없나. 나는 능력이 없고... 나온다고 해도 거의 안 팔리겠지.
5. 어제의 두통은 아직 모르겠지만 오늘의 두통은 미세먼지 때문인 듯.
6. 웨더스 캔디는 왜 이렇게 맛있는가!
7. 방에 물건이 계속 들어차다 못해 조금만 더 있으면 안에서 못 나가든지 바깥에서 못 들어오든지 둘 중 하나가 될 거 같다. 어느 쪽이 나은 선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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