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4

안정, 퇴행, 원인

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쳐들어갔다. 세계가 다시 전쟁의 광풍 앞에 놓이게 되었다. 물론 크림 반도, 그루지아 등등 비슷한 침략 때는 그렇게 조용하던 유럽의 분들이 이번에 분기탱천하는 거 보면 아이러니한 감이 있다. 당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어도 지금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와서 그런 소리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고 부디 우크라이나에 평화와 안정을.


2. 사전 투표가 시작되었다.


3. 손가락 관절 하나가 몇 년 째 아프고 작년 이즈음 한참 병원에 간 적이 있다. 조금 불편해진 감이 있어서 오래간 만에 다시 병원에 갔다. 결론적으로는 퇴행성 관절염. 연골이 거의 없단다. 하나라도 더 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뭐가 자꾸 없어져... 파라핀 치료에 대한 한심한 관점은 여전하지만 아무튼 병원에 다녀온 후 많이 좋아지긴 했다. 그렇지만 완치는 없고 조심조심 사는 게 답이라고 한다.


4. 코로나로 집에 틀어박힌 이후 사방이 아팠고 아프다. 처음에는 기본 운동량이 확 줄어든 게 원인인가 했는데 그것도 있겠지만 대략 분기에 한 번 씩 가던 목욕탕이나 온천에 가지 못하게 된 것도 큰 듯 하다. 손가락은 물론이고 허리, 허벅지, 등 등등 뜨거운 물 속에 한참 있으면 그래도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다. 하지만 제대로 운영하는 곳이 없지. 

그리고 바닷물에도 며칠 첨벙거리다 쉬다 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마음처럼 되지가 않는다.


5. 넷플릭스 구독을 다시 시작했고 궁금했던 몇 편을 봤다. 밤에 유튜브 쇼츠 보다가 졸면서 잠 드는 게 문제가 심각한 거 같아서 자기 전에 책을 보기 시작했다. 언제 읽지하고 쌓아둔 게 잔뜩이라 읽을 건 꽤나 많다. 많이는 못 읽는데 아무튼 일단 가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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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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