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5

러시아 극동

며칠 전 러시아의 주에 대한 자료를 좀 찾아볼 일이 있었다. 미국 주는 적어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 러시아는 모르는 데가 많다.



한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주들이다. 유대인 자치구가 굉장히 엄한 곳에 있군... 이름은 유대인 자치구인데 현재 유대인은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생기기 전 스탈린이 유대인 여기 모여서 살아라 하고 인구가 희박한 지역 중 골라서 만들었는데 1920, 30년대 당시엔 그래도 좀 모여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건국 후 많이 옮겨 갔다. 이스라엘이 상당히 가까이 있을 뻔 했다.

- 캄차카는 화산과 곰이 많다. 유튜버 소련 여자도 얼마 전에 캄차카를 다녀왔는데 꽤 재미있었다. 화면만 봐도 지구 같지가 않은 그런 곳이다. 

- 사하 공화국은 야쿠티아라고도 하고 중심 도시는 야쿠츠쿠다. 기차 노선 놓는 게임 포켓 트레인에서 야크츠쿠 - 마가단 - 아나디르로 연결되는 노선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야크츠쿠까지만 기차가 놓여 있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저기가 다 시베리아지만 러시아에서는 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을 나눠 놓고 있는데 사하까지가 시베리아다. 추코트카, 마가단 이런 데는 시베리아가 아니라 러시아 극동이라고 한다. 딱히 상관있는 문제는 아닌 거 같지만.

사하 공화국은 크기가 남한의 30배 정도 되는 데 인구는 100만이다. 텅텅 비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살 수 있는데가 별로 없다.

- 추코트카 자치구는 축치인이 사는 지역이다. 에스키모와 약간 다른데 유전적으로는 미국 원주민과 가장 가깝다고 한다. 알래스카로 넘어가는 길이 60km인가 그렇고 베링해 중간에 다이오메드 섬이나 세인트로렌스 섬 같은 것도 있으니 거기로 넘어갔겠지.

축치인들은 어순이 우리와 같아 언어를 배우기 용이해 한국 유학도 많이 온다고 한다. 그래도 어순만 비슷하지 계통상 꽤 다른 언어다. 아무튼 이들의 역사도 러시아 진출 후 고난이 많았는데 상당히 용맹한 민족이라는 거 같다. 그 추위를 비롯해 농사가 안되니까 내륙의 순록 사냥꾼, 해안의 물범 사냥꾼으로 이뤄진 지역이라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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