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크라이나가 은근 잘 버티고 있긴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딱히 별 일이 없는 한 전방위적 제재 속 러시아도 미래의 대책이 없다는 거다. 전쟁을 일으켰으니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지만 혹시 그렇게 한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지금 끝내는 거 보다는 협상에서 유리하겠지만 그를 위해 희생되는 것도 만만치 않다.
3. 우크라이나 문제 앞에서 대만 그리고 북한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조지아, 크림반도, 벨라루스 그리고 우크라이나까지 러시아의 주변 국가 정책이 미치는 방식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가 있다. 러시아나 중국이 미국과 크게 다른 점 중 하나는 이런 식의 국경, 영토 분쟁에 대한 생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대만과 북한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고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면 우크라이나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거다. 특히 북한에 대한 문제에 있어 가장 복잡 미묘한 점은 그 자리를 노리는 게 우리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러시아야 국경을 마주대고 있긴 해도 그렇게 크게 개입하긴 어렵겠지만 중국 같은 경우 점유권을 주장하지 않을 리가 없다. 독재 정권의 청산 등의 사건 이후 거기가 우리 땅이 될 거라는 생각은 가능성이 좀 높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환상일 뿐이다. 북한 쪽에서도 문제가 심각하게 돌아간다면 여러 나라 사이에서 딜을 하는 게 그나마 얻을 게 생긴다. 경제적 문제, 민족과 언어 동일성 등의 측면에서 보자면 자치주로 편입되는 건 어차피 망할 판국이라면 다음 기회를 어디서 노릴 수 있을까 면에서 크게 나쁘지 않은 선택지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 입장에서는 유화책, 강경책 모두 분명한 한계가 있다.
4. 아주 오래간 만에 운동을 했다. 뭐 조금 하기만 하면 사방팔방이 아프다. 오늘은 파스 붙이고 나왔음.
5. 동네 지하철역 엘리베이터가 매번 고장이 나있다. 3층 높이인데...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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