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

평화, 균형, 유연

1. 화장실 형광등이 계속 나간다. 형광등 수명이 10000시간이라는 데 이유가 뭘까. 아무래도 안정기가 싸구려 혹은 불량이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데 그거 고치느니 계속 바꾸는 게 낫나 싶기도 하고.


2. 세계의 평화를 위해 싸우러 가겠다는 걸 굳이 법으로 막을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댓글 보면 외교적 문제 이런 이야기 많이 하던데 그런 걸로 문제가 생길 거면 그런 거 없어도 일어날 문제 아닐까. 물론 포로로 잡히거나 했을 때 구출하러 가야하거나 하면 문제겠지만 저런 참전의 경우 그럴 때 오피셜하게 과감하게 손을 놓아 버릴 수 있는 것도, 즉 개인의 자유와 책임 간에 적절한 균형 유지의 컨센서스가 이런 기회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도 나라가 운영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할 수 있는 건 도움이 되어 줄 건 없지만 이왕 간다니 화이팅 정도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현역이 휴가 중 참전하러 간 사건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실 현대의 특수 부대라는 게 수많은 장비와 기기의 서포트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맨 몸으로 가면 체력이 아주 좋은 보병하고 다를 게 뭐가 있으려나 싶기는 하다. 총을 쏘면 좀 잘 맞히겠지만 러시아 군이 항공과 탱크로 밀어오고 있는 판이라... 


우크라이나에서는 대전차 미사일이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거 같던데 한 발에 1억 정도 한다고 한다. 아주 비싸지만 탱크가 2, 30억이니 꽤 이익이긴 하다.


3. 이근 대위는 문제가 좀 많고 게다가 관종이라 보고 있으면 짜증나긴 하는데 그의 현 한국군 문화(위계, 장비, 훈련의 후진성)에 대한 비판은 설득력이 있고 꽤 재미있게 봤었다. 다른 사람이 그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그 정도 자리에 있던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잘 없어. 


4. 기초가 탄탄하고 그 탄탄함에 기반해 유연한 적응력을 가진 것들이 재미있다. 사실 패션도 그렇다. 그래서 딱히 기반도 이유도 없는 아트 컬렉션과, 하던 거 계속 하거나 인기 있는 거 같으니까 쫓아가는 컬렉션이 지루하다.


5. 사이트 가입했을 때 가입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나오고 가끔 메시지, 요새는 카톡이 오기도 하는데 이건 볼 때마다 이상하다. 왠 축하. 뭐가 축하. 가입에 감사드립니다라든가 가입을 확인합니다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누가 처음에 시작한 건데 별 생각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냥 굳어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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