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2

세팅, 탕약, 천둥

1. 사실 여기다 뭔가를 쓰는 건 아침에 혹은 딴 짓 하다가 머리를 글쓰는 식으로 세팅을 하기 위해서다... 잘 안되긴 하지만 이것만한 게 없긴 함.

2. 일을 해야만 하지만 요새 마음을 흐리는 탕약이 몇 가지 있었는데

1) 쇼핑 - 뭔가 자꾸 사고 싶어져서 인터넷 사이트를 어슬렁거린다. 없으면 못산다, 자료 겸해 필요하다 이렇게 두 가지 이유로 뭔가 구입을 하는데 후자가 보통 문제다. 그런데 요새 전자의 문제가 생겼는데 물이 새지 않는 신발이 하나도 없다.

플립플랍이 있긴 한데 비오는 날 신으면(사실 비가 안 오는 날도) 체온이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뭔가 지침. 운동화 종류는 다 비가 새는데 역시 체온이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특히 양말이 젖기 때문에 계속 지친 상태가 된다. 구두는... 제품 생명의 연장을 위해 가능한 신지 않는다. 그렇다고 레인 부츠를 사자니 쓸 수 있는 날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 비용의 측면에서 어지간한 건 멀티 유즈가 아니면 곤란하다.

결국 워크 부츠 하나를 비오는 날 용으로 신기 시작했는데 좀 덥긴 하다. 일단 계획은 눈과 비가 오는 날 신을 계획이다. 그런데 어제, 비가 쏟아지던 날, 비를 좀 맞았는데 발 등이 서늘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는데 확인해 보니 비가 샌 건 아니었다. 경험이 만들어 낸 착각이었을까.

2) 방송 - 마감을 하고 나서 예능을 몇 가지 봤다.

- 요새 가장 재밌게 보는 건 놀라운 토요일이다. 아무래도 나만 재밌어 하는 거 같긴 한데 잘 보고 있다.

- 에핑 컴백한다고 아형 나왔길래 오래간 만에 봤다. 아이돌룸도 나온다고 해서 볼 거 같다.

-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를 재밌게 봤었는데 저번 주에 종영했다. 재이(배우)와 연우(모모랜드)라는 사람을 새로 알게 되었다.

- 프듀48 3회를 봤다. 이 방송의 단점에 대해서는 뭐 한 없이 말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장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다.

- 프듀 3회를 본 김에 프듀101 3회도 찾아 봤다. 하지만 아직 다 못봤는데(엄청 길다) 3회의 반 정도만 본 것으로도 관련된 상식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그 속에만 현 (여자)아이들, 위키미키, 프리스틴, 구구단, 에이프릴, 우주소녀, CLC, 솔로 청하, 솔로 소희, 모모랜드 등등등의 멤버가 된 사람들이 나온다. 김형석 회사에서 나올 예정인 공원소녀 멤버도 있다. 즉 3대 기획사가 아니고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런 탕약 속에서 마음을 흐리다가 잠을 왕창 자려고 누웠다.

3. 강아지가 천둥, 번개, 건물의 울림 등등을 너무나 무서워한다. 결국 깨서 달래주다 잤는데 오늘 찾아봤더니 달래주는 건 좋지 않다고 한다.

4. 그래서 종일 졸렸는데 벌써 8시 반이 되어가고 있다. 또 잘 시간이 다가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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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