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가 읽고 싶은 걸 읽으려고 책을 보고, 듣고 싶은 걸 들을려고 토론을 듣는다. 영화나 음악도 마찬가지. 뭐 이거야 백번 양보해 그럴 수도 있지 싶은데 원하는 게 안나오면 화를 냄.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모르는 게 나와야 재밌지 않나? 왜 시간을 아는 걸 확인하는데 써.
2. 피케티를 읽어볼까 말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 거 같고 + 그럴 시간 있으면 차라리 자본론 2나 조장옥 거시경제학 같은 걸 한번 더 보는 게(2014년 판이 나왔더라고) 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 + (세상에서 제일 쓸데 없는 게) 사회 통계학 책이 아닐까 싶고 + 이런 책을 코치가 없이 읽는 게 약간 탐탁치 않고 vs 요새 돌아가는 이야기를 좀 알아듣자면 보긴 봐야할 거 같은데 등등등.
3. 손가락하고 인터넷만 있으면 알 수 있는 걸 너 이거 모르지 하고 덧붙이는 건 무슨 심보야.
4. 지하철에서 책은 도저히 못 읽겠다. 1페이지 읽으면서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음.
5. 아 투덜투덜. 가을이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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