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듣는데 투애니원의 그리워해요가 나왔다. 이 노래를 꽤 좋아한다.
그냥 왠지 좋다. 그러므로 비진아는 우습게 알되 비진아를 좋아하는 건 우습게 여기지 않기로 약간 반성했다.
2. 같은 내용을 몇 번 쓴 적이 있는데 난 립싱크 반대를 반대한다. 대체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립싱크를 불허해 얻을 수 있는 게 - 시청자, 가수, 방송국 모두에게 - 뭔지 모르겠다. 더구나 이는 음악을, 특히 대중 음악을, 그 중에서도 아이돌 음악을, 단지 목소리를 듣는 행위로 한정시킨다. 아이유의 삼단 고음은 중간에 아이쿠하는 효과음이나, 어설프게한 화장이나, 뒤에 들리는 피아노 소리나, 치마를 날리는 춤과 같은(까지는 아닐지라도 어쨌든 비슷한) 가치를 지니고, 그게 다 합쳐져야 좋은 날이 완성되는 법이다. 음악 방송에서는 립싱크를 불허한 덕분에 이 모든 걸 한꺼번에, 모조리, 총체적으로 실패하게 된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은 노래를 보여주고, 춤을 잘 추는 사람은 춤을 보여주고, 그냥 봐도 보는 사람을 신나게 만들 수 있는 재주가 있는 이라면 신나게 만들면 되는 게 아닌가.
3. 요새 번역하고 있는 글이 2번 내용처럼 쉼표와 하이픈을 생각날 때 마다 사용하며 생각나는 걸 계속 덧붙인다. 그럴 수는 있겠지만... 여튼 이 양반은 엉망진창이다. 그래서 저런 식의 문장 만드는 행위를 최근에 꽤 증오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쓰면서는 재미있다.
4. 텀블러에서 html 편집을 누르면 나오는 한글 폰트가 마음에 든다.
5. 뭔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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