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3

4월 3일

제주도 4.3 항쟁이 1948년도 일이니까 벌써 60년이 넘게 지났다. 이 날부터 여수 순천 항쟁 사건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보여준 비극은 아마 다시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때 일어났던 일을 단 하나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공산당 소탕’이라는 말로 모든걸 얼버무리며 자신의 죄를 덮기에 급급한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4.3 항쟁을 몇 년 전 폭동이라고 보도했던 어떤 신문은 유족들에게 소송을 당했다가 1, 2심에서 패소했지만 이번 정권이 들어서면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우리는 지금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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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습관, 인상

1. 여름이 오면 위스키를 산다. 이렇게 된 유래를 따라 올라가면 꽤 궁상맞고 지리한 과거들이 파묘되지만 아무튼 언젠가 여름 이렇게 잠들면 아침에 백숙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실제적인" 걱정을 하던 시절에 어떻게 되든 차라리 위스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