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주장, 두통, 체력

1. 사전 투표가 시작되었다. 투표 방해 행위가 상당히 많고 패턴이 비슷한 게 조직적으로 보인다. 약간 천동설 주장이나 지구 플랫설 주장이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게 반문명적이고 반사회적이다. 배후를 밝히고 범죄 조직 관련한 법으로 처벌이 가능할까. 


2. 수영은 어느덧 5개월 차를 마감했다. 평영, 접영을 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은 두통. 이걸 할 때 숨을 잘 못쉬고 있기 때문일 거다. 동작이 은근히 복잡하고 명령어 리스트가 길기 때문에 동작을 하면서 다음은 뭐, 다음은 뭐 생각하다 보면 얼굴이 물 밖으로 나와있는데도 숨 쉬는 걸 잊어버린다. 이게 반복되면서 산소가 모자르게 되는 거 같다. 기본적으로 수영 영법이란 인간의 몸으로 수행하며 오랫동안 전해져 온 노하우가 담겨 있으니 뭔가 부자연스럽고 억지로 만들어야 할 자세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반복 학습해 자연스러워지면 거기에 답이 있겠지. 접영은 여전히 이해가 잘 안 가긴 한다.


3. 2를 하면서 보면 문제는 유연성과 체력이다. 특히 체력. 보면 젊은 남성 혹은 높은 체력을 가진 이들은 엉망인 자세를 체력으로 뚫고 앞으로 나아가 버린다. 뭐 그렇게 하면 비효율적이라고 하지만 초보 단계에서 아무튼 빠르네...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긴 하다. 나처럼 나이 들고 체력 없고 유연성 없는 경우 역시 쉽지 않다. 그래도 1번 레인 1번 혹은 2번 자리 쯤을 맡고 있는 초보반 고인물이 되어 있다. 다음달 혹은 다다음달 정도 2번 레인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보아하니 거기는 체력전인 거 같더만. 사실 운동이란 결국 체력이다. 체력을 늘리는 과정이고 체력이 있어야 버티는 과정이다. 테크닉이 어쩌구 해봐야 체력이 없으면 뭐가 될 리가 없다.


4. 어제는 덥다가 갑자기 빗방울이 살짝 떨어졌다. 뉴스를 보니 남쪽에는 난데없이 우박이 한참 쏟아졌다는 거 같다. 이거 뭐 이래.

20250527

반복, 재즈, 음반

1. 저번에도 잠깐 이야기한 거 같은데 약간 이상한 수면 패턴이 생겼다. 그러니까 자다가 2시 30분에서 3시 쯤 깨어난다. 그래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다시 잔다. 대략 10분~30분 정도 앉아있는 거 같다. 그냥 누워있어도 될텐데 앉아있는 이유는 뭔가 몸이 배기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반복되니까 약간 짜증이 난다.


2. 요새 플레이리스트가 꽤 교체가 되어 있는데 중심은 2hollis를 비롯한 하이퍼 팝 계열이다. 하이퍼 팝이란 말이 어디서 나온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머리 속에서 그렇게 계통화 하고 있음. 이렇게 영국 발 음악을 좀 쫓아가다가 에즈라 컬렉티브를 듣게 되었고 이들은 누군가 하면서 찾다보니 영국의 재즈 언더그라운드가 꽤 요동을 치면서 2018년, 2019년 쯤부터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투홀리스의 하이퍼 팝처럼 힙합과 EDM, 펑크의 요소들에 더해 하드 밥 계열이 짙게 베어있는 현대적인 대중 재즈 음악이다. 유튜브 시대에 오면서 뭐든 찾아들을 수 있게 되고 그러다보니 이런 횡종 결합이 아주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아무튼 그래서 에즈라에 이어 코코로코, 알파 미스트, 누비아 가르시아 등을 찾아가며 서서히 듣고 있다. 


3. 이외에 아이들의 새 앨범을 들었다. 뭐 그들의 음악색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모든 멤버들의 노래가 들어있고 그게 다들 참 다르다는 게 이 팀의 장점인 거 같다. 그리고 레드벨벳의 아이린&슬기도 새 앨범을 냈다. 이쪽도 꽤 괜찮다. 전 앨범을 다 들었을 때 뚜렷한 색을 느낄 수 있고 또 그 안에서 꽤 다채롭게 요동을 치는 음반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최근 케이팝 풀 앨범의 장점인 거 같다.


4. 이외에 숨비, 한로로, 윤지영, 나이트오프, dosii 이쪽 계열을 좀 듣고 있다. 역시 특유의 편안함이 있다.


5. 펄프가 새 싱글을 냈다길래 들어봤다. 뭐 다 좋은데 내레이션을 넣는 건 좀 그렇지 않나.

20250525

견제, 순환, 투입

1. 선거를 앞두고 사법권 견제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사법권의 독립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제도 민주주의 국가는 3권 분립을 전제로 하고 여기서 나오는 견제와 균형이 가장 큰 가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행정과 입법에 비해 사법은 그런 통제가 덜하고 대신 아주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대법원이나 헌재의 판결은 국가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되돌리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권한은 그냥 헌법에 의해 저절로 주어진 게 아니다. 천부인권 같은 게 아니라는 의미다. 결국은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세워지는 거고 그걸 얻기위해 믿을 만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최근 미 대통령을 향한 연준 의장의 태도 같은 게 아마도 사람들이 사법권에게서 바라는 걸거다. 물론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과 다른 판단을 내릴 수는 있다. 그 이유가 확고하고 확실하다면 시간은 걸릴지라도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사법권이 그러고 있는가는 의문의 대상이다. 여태 스스로 권력과 돈 같은 데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천부인권적 독립권을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물론 그렇다고 정치의 강력한 영향 속에서 재편을 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어쨌든 사법권은 독립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 개혁을 해보라고 오랫동안 말해왔지만 그게 안되었고 불가능하구나 하는 건 누구나 안다. 그러므로 사법권의 관문을 통제하는 게 결국은 미래를 향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그들의 판결을 존중하고 신뢰하려면 법관이 각자 끊임없이 스스로를 증명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사법권이 지닌 강력한 힘에 대한 당연한 댓가다. 


2. 한 3개월 정도 주 2회 수영 강습을 받다가 2개월 정도는 주 2회 + 토요일에 자유 수영 1회로 복습을 했더니 몸에 피로가 쌓이는 게 느껴진다. 체력도 근육도 잘 늘어나는 타입의 인간이 아닌지라 페이스 조절을 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분간은 주 2회 수영 강습만 듣는 걸 유지할 생각이다. 이대로 가면 수영 가는 날 -> 아 피곤해라는 걱정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1년은 제대로 해야지.


3. 중랑구 장미 축제를 스윽 둘러봤다. 중랑구 최대 축제인만큼 사람들이 아주 많다. 장미라는 게 참 종류가 많더만. 그리고 참 열심히 심었더만.


4. 2와 연관되어 토요일에 도서관을 간지 한참 됐는데 그랬더니 토, 일을 다 쉬는 날이 너무 많다. 앞으로는 토요일 오전 정도는 일을 좀 하러 나갈 생각이다. 일이 많아. 지지부진할 때는 시간의 투입과 효율성을 높이는 게 답이다.


더위, 증폭, 통증

1. 낮에는 거의 40도, 밤에도 거의 30도에 가깝게 오르던 더위가 한풀 꺾였다. 보통은 처서가 넘어야 뜨겁지 않은 바람이 불어오는데 이번에는 입추를 넘으면서 불어온 걸 보면 극강의 더위가 예년에 비해 길지는 않았던 거 같다. 다만 남쪽에는 40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