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5

구글 플러스

구글 플러스를 뒤적거리다가 플러스 홈에 적었는데 여기에다가도 옮겨본다.

요새는 텀블러에 손이 많이 간다. 그런데 티스토리에도, 블로그스팟에도 텀블러 공유 기능은 없다. 물론 URL을 복사해서 붙이면 인식은 하지만 그와는 약간 다르고. 그래서 구글 플러스에 와봤다.

블로그에 쓴 글 아래에 있는 구글 플러스 버튼을 눌렀더니 타임라인에 쉐어가 아니라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비슷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버튼을 누른 결과물이 대체 어디있는 건지 몰라서 한참을 찾았다.

구글 플러스는 페북과 트위터를 이상하게 합쳐놓아서 그런지 뒤적거리면 다른 SNS에 있는 기능을 대부분 볼 수 있기는 한데 어디에 있는 건지 찾기가 어렵다. 그건 트위터처럼 한 눈에 볼 수 있는 '타임라인'이나 페이스북의 '담벼락'(그러고보니 예전에는 이렇게 불렀던 거 같은데 요새 이 단어를 본 기억이 없다)이 어디인지 감이 잘 안 잡힌다.

왼쪽 사이드바를 보면 홈, 프로필, 탐색의 순으로 적혀 있고, 위쪽에 역시 탭으로 정보, 소식, 사진 등등이 나열되어 있는데 글자만 보면 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비록 리스트(일종의 즐겨찾기라 할 수 있다)가 숨겨져 있기는 하지만 트위터의 매우 직관적인 형태에 비하자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인식의 허들이 좀 높아 보인다. 기본적으로 서클이라는 게 피부에 와 닿지가 않는다.

그리고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끊임없이 이 사람 알지 않니? 저 사람 알지 않니? 이 사람을 추가해봐만 계속 눈에 보이기 때문에 아 귀찮아, 대체 사람들이 떠들고 있는 건 편안히 읽어보는 건 어디에서 하는 거며 정신이 급 피곤해진다.

여하튼 처음부터 분류하며 사용자 리스트를 만드는 것과, 일단 아는 사람을 잔뜩 쌓아놓고 나중에 필요에 의해 분류하는 게 다른데 거기서부터 이해가 잘 안가서 그러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최근, 특히 미국 쪽에서는, 꽤 사용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SNS라 하니 이건 내가 작동 방식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게임을 만지작거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하겠다.

뭔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참을 했네.

20130503

금요일

1. 금요일이네?

2. ㅈㅇㅈ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종일 타임라인, 블로그, 커뮤니티 등 가는 곳 마다 있다. 뭐 사연은 안타깝지만(비일비재한 종류이긴 하지만) 이렇게 범시민적인 위로와 한탄을 보고 있자니 금방 다시 일어나실 듯. ㅋㅂㅅ 정규직과 이제 결혼도 하시는데 뭐.

3. 어디를 손대도 하나같이 재미가 없는데 텀블러 약간 괜찮은 거 같다. 사진 업로드의 편리함 같은 걸 제외하고 기존 블로그와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미묘한 부분이 있음. 하지만 포토셋인가 하는 텀블러에서 iOS용으로 내놓은 앱은 이게 뭔가 싶다. 여튼 좀 잡다하게 늘어놓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베어풋 사진을 모으는 텀블러를 만들었다. 맨발 페티시가 있는 건 아닌데... 여하튼 그렇다. 부끄러워말고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범남성류는 모두 제외, 필요없어.

4. 담배피다 침 뱉는 인간들은 부디 뱉은 침들을 온 몸에 바르고 죽어버려라.

5. '똥 모에' 이야기를 보고 문득 기억이 난 건데 : 좀 애매하긴 한데 똥 모에라든가 어떤 종류의 모에나 페티시(모든 종류는 아니다)를 하는 사람을 보면 너무 곱게 자랐거나, 너무 험하게 자랐거나 둘 중 하나가 생각난다. 물리적 환경이든, 아니면 높은 울타리의 자아 덕분이든. 허들은 남이 세워줄 수도 있지만 스스로 세운 것도 많다. 그리고 어렸을 때 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다 늙어서 구축하는 경우도 있다.

스카톨로지 같은 건 느낌이 약간 다르다. 이건... 잘 모르겠다.

6. 제일모직 계열 이메일 전단을 받고 있는데 이 회사 세일을 너무 많이/너무 자주한다.

7. 나는 오타쿠에요 / 오덕인가? / 4차원이에요 / 정상은 아닌 거 같아요 등등의 발화를 그다지 신뢰하진 않는다. 물론 학습에 의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의 경우엔 그런 걸 되뇌이기도 전에 이미 그곳에 가 있다.

8. 넘겨짚는 건 언제나 위험하다. 특히 그것이 자신의 경험 축적에 기반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여하튼 어쩌다보니 주변에 곱게 자란 분들이 많아져서 엄하고 사소한 일가지고 급 흥분하고 하는 장면을 자주 보다보니 정신이 피로하다.

9. 한때 트위터에서 블록을 남발했는데 요새는 뮤트를 남발하고 있다.

습기, 효율, 실험

1. 무더위가 조금 가라앉았다. 처서도 지났는데 그러는 게 당연하지 싶긴 하지만 이게 햇빛의 열기와 습한 기운을 보면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분위기를 매우 강하게 풍기고 있다. 그래도 그만 좀 하지. 2. 강의 하나가 취소되었다. 재미있었는데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