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0

시간, 신선, 피곤

1. 여전히 캔디 크러시 사가와 소다를 하고 있다. 보통 지하철에서 하는데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게 문제다. 전화기도 이제 좀 되서 배터리 관리를 해야 한다. 캔디 크러시 시리즈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불만이 있는게 쓸데없는 애니메이션, 화면이 너무 많다.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은 그냥 매칭하고 부수고 레벨 넘기고만 있으면 될 거 같은데 별 쓰잘데기 없는 애니메이션으로 시간과 리소스를 잡아먹는다. 앱을 열고 게임을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너무 걸려. 딴 거 하고 싶은데 찾는 게 귀찮다.


2. 네이버 스토어를 잘 쓰는 데 최근 개편을 했다. 상품 검색을 해보면 낚시가 상당히 꽤 편이다. 상점 블록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이쪽도 쓸데없는 검색 결과로 시간과 리소스를 지나치게 잡아먹는다.


3. 새벽에 꽤 추운데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가끔 선풍기도 타이머 해놓고 틀어놓고 두꺼운 다운 이불을 덮고 자고 있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바깥 공기가 신선하게 유지되는 게 좋다. 


4. 피곤해서 뭐라도 떠들까 하고 이걸 열었는데 생각나는 게 없군... ㅜㅜ 


20241023

미러, 자동, 두부

1. OS 업데이트의 시즌이다. 아이폰과 맥북, 맥미니 셋을 iOS 18과 세콰이어로 올렸다. OS 업데이트가 제일 짜증나는 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다가 문제 생기면 상당히 골치가 아파지고 하기 때문인데 시간만 오래 걸리고 별 문제는 없었다. 요새 업데이트는 그래도 깔끔하게 되는 편인 거 같다.

새로 생긴 기능 중 궁금했던 거 몇 가지를 테스트해 봤는데 일단 아이폰 미러링은 잘 된다. 하지만 둘을 분리해 놓는 일이 별로 없어서 어디에 써야할 지는 잘 모르겠음. 

키체인, 네트워크 패스워드, 사이트 패스워드 등이 합쳐져 암호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는데 이건 유용하다. 크롬에서 잘 안되는 게 문제였는데 크롬 확장 프로그램도 잘 돌아가고 아이폰에서도 되고 좋은 듯. 그동안 Bitwarden을 썼는데 옮길 생각이다. 예전에는 크롬북과 맥 조합이라 여기서 싱크 등 문제가 많이 발생했고 그 다음에는 크롬 브라우저에 맥 조합이라 역시 여기에서 문제가 여럿 발생했는데 이제는 크게 불편하진 않다.

멀미 방지 차량 모션큐는 아직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자동으로 해놨는데 어제 버스 탔을 때는 안 나오더니 오늘 지하철 타니까 나온다. 지하철에서는 안 나와도 된다고... 

에어팟과의 연결 및 이동은 매우 스무스하다.

여전한 문제는 구글 태스크가 애플 캘린더에 들어가지 않는 것. 그리고 한시적인 문제는 카카오버스 위젯이 사라진 것. 카카오버스 위젯은 그냥 카카오맵 위젯으로 해결이 되긴 한다. 가만보면 카카오 쪽은 카카오버스 앱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게 기억에서 지울 생각인 거 같다. 근데 위젯 검색에서 네이버는 지도고 카카오는 맵이다. 애플 지도는 그냥 지도고 구글 맵은 Map을 쳐야 나온다.


2. 여전히 날씨는 엉망인데 어제 밤에는 상당히 추웠다. 10도인데 체감 온도는 4도였음. 아침에도 그러더니 바람은 여전히 차갑지만 해 나니까 따뜻해지고 있다.


3. 점심 때 두부를 잔뜩 먹었는데 배가 아프다.


4. 맥북 에어 소감은 키보드의 반발력이 좀 세다.


20241017

교체, 기계, 타파

1. 10월 2일에 잠깐 이야기를 했던 세탁기가 3주 만에 배송이 왔다. 설치는 잘 끝났음. 대기업이라 그때부터 연락이 계속 왔다. 배송이 잘 왔냐, 친절했냐, 문제없냐... 오기 전에는 일언반구도 없더니. 아무튼 보일러 교체일과 세탁기 교체일이 겹쳐서 일정 관련해 좀 복잡했는데 다행히 세탁기 배송 일정을 조절해 다 제대로 됐다.

2. 이렇게 복잡했던 2024년의 기계 고장 관련 사건들이 끝났구나 했는데 어제 점심을 먹고 와서 노트북을 열었는데 화면이 안들어온다. 그걸로 끝...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은데 어쨌든 끝이다. 그래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원래 1월에 구매할 생각이 있었으니 10개월을 더 버텨준 거다. 잘했다. 하지만 아직 생명을 거둘 때는 아니라 집에서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맥북에어를 구입했다. 지출이 너무 심하군. 이렇게 해서 맥미니 M2와 맥북에어 M3를 쓰는 사람이 되었다. 마이그레이션도 별 문제없이 잘 됐음. 그런데 맥북에서 애플 페이가 되더만. 대체 왜... 편의점에서 뭐 사고 노트북 꺼내면 되는건가. 둘 다 소노마인데 세콰이아인가로 바꾸는 일이 남아있다.

3. 옷장과 책상, 책장을 바꾸고 싶어서 한참을 알아봤는데 일이 너무 크다 + 돈이 너무 든다 + 그에 비해 실익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마음을 접었다. 책꽂이가 가라앉고 옷걸이가 무너지고 있는 문제는 있는데 그건 2처럼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진 않을 듯.

4. 빌리가 새 앨범에 투자를 많이 한 거 같은데 타이틀이 귀에 그렇게 잘 들어오진 않는다. 하지만 수록곡의 퀄리티들이 꽤 좋음.

5. 4와 관련해 츠키의 한국어 발음 문제가 좀 있긴 하다. 곡의 중요 파트를 맞고 있는데 뭐라는거지 하며 주의가 분산된다. 그렇지만 외국인의 한국 발음이 들어간 노래 같은 건 워낙 대중화되서 사투리 중 하나 정도로 인식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요즘 세대는 이질감도 안 느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국제 공용어로서 영어를 위해 미국 발음 지상주의를 타파해야 하듯, 글로벌 엔터테이닝의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케이팝도 한국인 발음 지상주의를 타파하고 알아서 잘 알아들어야 함.

20241014

패딩, 통증, 제재

1.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축하축하~


2. 낮에는 반소매를 입어야 될 거 같지만 저녁에는 패딩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다. 이 10도의 격차가 20도와 30도 사이에 자리를 잡으면 그려려니 하는데 15도에서 25도 사이에 자리를 잡으면 옷 전개가 이상해진다. 


3. 8kg 케틀벨로 데드리프트를 했는데 허리가 아프다. 어설프게 바벨 데드리프트하다가 며칠을 앓아 누웠던 예전의 아픈 기억이 떠올랐는데 왜 그럴까 분석을 해보면 햄스트링의 유연성이 너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거 말고도 문제는 많은 데 가장 큰 원인은 이거 같음. 햄스트링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유연해 본 적이 없다. 극복을 할 수 있는건가 모르겠네.


4. 대여 킥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실질적으로 아무나 대여가 가능하다 + 헬멧 등 보호 장구에 대한 제재를 피할 방법이 없다 등이 되겠다. 후자는 몰라도 전자는 대여 업체에 대한 제재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지하철 입구에 딱 가로막고 있는 걸 보면 이거 어디다 치워버려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됨.


5. 굴국밥이 먹고 싶다. 음... 굴국밥...


6. 책을 힐링으로 읽어본 적이 없다.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다.


20241002

따갑, 구제, 주문

1. 최저 10도, 최고 20도라고 해서 살짝 긴장했는데(하루에 10도씩 떨어지고 있다) 낮의 햇빛은 여전히 따가웠다. 뜨겁다기 보다는 따갑다가 정확한 표현인 거 같다. 


2. 에이프릴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곽튜브에 대한 비난은 정도를 넘어서 있는 건 분명하다. 인터넷은 쉬워 보이는 타겟을 잡으면 굉장히 극단적인 경향을 보인다. 사실 내가 용서하마는 좀 민망한 쪽에 가깝지 이렇게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 아무튼 사건보다는 그 이후의 모습이 중요한데 그냥 사태 중계를 하며 광고비를 버는 이들을 제외한 언론의 방향은 두 가지로 그때 이나은은 잘못한 게 없었다(반박되고 있다) 그리고 곽튜브에 대한 비난은 부당하다 정도다. 전자는 거의 기자 한 명이 쓰고 있는 데 그게 역시 사태 중계 언론에 의해 반복되고 있다. 정작 중요한 건 후자다. 물론 그의 부당함에 대한 논거는 극단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 대한 경고가 된다. 그렇지만 정작 피해자, 이현주는 거의 모든 곳에서 배제되어 있다. 이건 사건이 한창 진행 중이던 그 당시에도 그랬는데 지금도 비슷하다. 결국 이런 문제가 흘러가는 방향은 누가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느냐, 그게 가치가 있느냐, 누가 마이크를 울릴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여전히 경제적 효용이 있는, 잠재적이더라도, 타겟 만이 그나마 논의의 대상이 될 뿐이다. 피해자 구제 우선주의는 이렇게 허언이 된다.


3. 국군의 날 열병식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전투기 소리가 정말 시끄러웠는데 세상에 전투기처럼 시끄러운 게 또 있을까. 우주선? 못봤지만 아마도 그럴 듯. 아무튼 열병식 자체는 괜찮다. 다만 군사정권의 흔적이 아직 지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걸 대규모로 하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또한 이건 어디까지나 권위주의적인 성격의 정치인들이 지배하고 있는 집단의 집결 행사 외에 다른 어떤 걸로도 보이지가 않는다. 맨 앞 줄부터 차곡차곡 쌓여있는 이 시대의 유력자들은 광복절, 현충일 처럼 약간 껄끄러운 데가 있는 행사나 개천절, 한글날처럼 별 연관 없는 행사를 피해 국군의 날을 적절한 날로 정하고 공휴일까지 만들어 모두 모이고 있다. 조폭 두목의 장례식에 서로의 서열을 확인하기 위해 모인 후계자들 느낌이다. 그리고 또한 해병대 채상병 사건은 비 전문가의 계급 권력, 지휘자의 책임 회피, 수사 축소 등 현 군 조직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당시 드러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어떤 방안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뭐가 신난다고 퍼레이드나 규모 키워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4. 예전에 쓰던 다이어리를 노트로 쓰려고 리필을 구매하러 나섰다. 40여장 세트가 500원, 1000원 이러는 데 택배비 붙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같아서. 아무튼 결국 택배 구입을 해야 할 거 같은데 약간 웃긴 건 대형 문구점에 다이어리 꾸미기 코너가 여전히 있지만 대부분 스티커, 포카 보관함 같은 것들만 있다. 즉 현재의 다이어리는 노트가 아니라 장식대 혹은 오브제다. 그러므로 다꾸가 유행이어도 다이어리 속지 리필 같은 건 필요가 없다. 그걸 몰랐네.


5. 9월 19일에 세탁기를 주문했는데 지정일을 멋대로 바꿈 + 바꾼 지정일이 미뤄짐이 겹치며 10월 8일 배송이 오는 걸로 밀렸다. 이 정도면 취소하라는 건가 싶긴 한데 이유는 주문이 많아서 생산이 밀리고 있기 때문이란다. 딱히 아주 저렴한 세일을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세탁기 주문이 왜 밀리는 걸까.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해당 제품이 이번 달 주문이 500건이 넘었다고 한다. 그 사이트만 그런 거라면 다른 데 합치면 한 달에 세탁기 한 가지 모델이 대체 몇 대나 팔리는 걸까. 원래 매일 이렇게 많이 팔리나. 


6. 어제 잠을 잘 못잤는데 아무래도 원인은 카페인인 거 같다.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많이 마시지 않아도 크게 영향을 받는 몸 상태인 거다. 


7. 티스토리에 스팸성 댓글이 너무 많아졌다. 예전 스팸처럼 봇 느낌도 아니고 한글 네이티브 인간 봇이랄까. 아무튼 약간 엉망임.


8. 이스라엘 대 하마스, 헤즈볼라 전쟁의 마지막은 무엇일까. 지금 이스라엘의 목표는 다시는 이스라엘이 공격 대상이 되지 않는 거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왜 이스라엘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걸까. 지금의 전쟁은 무기와 전력의 차이, 미국의 지원 등으로 이스라엘이 이길 가능성이 높겠지만 결국 앞으로 끝도없이 이어지는 복수의 역사가 시작될 뿐이다. 즉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 전쟁의 끝은 나머지 나라를 한 명도 빼놓지 말고 다 없애버리는 거 말고는 없다. 그럴 생각일까. 


절차, 평화, 부활

1. 국회 경고를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게 대통령의 통치 행위라는 생각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심지어 이게 국힘의 대통령 옹호, 탄핵 반대 논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정말 엉망진창이다. 아무튼 국회 표결에서 204표가 나와서 탄핵이 의결되었고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