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서가 지난 후 날씨는 일단 큰 흐름으로 보면 건조해지고 있다. 하지만 햇빛은 아주 뜨겁다. 그런 덕분에 일교차가 매우 크다. 거기에 먼 바다에서 지나가는 태풍이 가끔 습기를 몰아넣고 있다. 얼마 전에 한 여름처럼 밤에도 습해 서울에서 1935년 이후 처음으로 9월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1935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하고 찾아봤더니 진짜 더웠던 여름은 1932년이었다고 한다. 5월 2일에 이미 30도를 넘어섰다고.
어쨌든 지금은 낮의 강한 태양, 밤의 시원함이 며칠 이어지고 있는데 어디선가 지나간 태풍 영향으로 다음주에는 또 습한 더위가 찾아올 거라고 한다. 마지막 발악 같은 거겠지...
2. 또 다른 날씨 소식으로는 그리스에 폭풍이 와서 중부에 하루 밤 새 비가 600mm~700mm가 내렸다고 한다. 원래 연 강수량이 400mm 정도인 지역인데 하루 사이에 일년 반어치가 쏟아진 거다. 하루에 비가 600mm가 온다는 건 과연 어떤 걸까. 전혀 감이 안 잡히는 데 집이 잠기는 게 아닌 한 바깥에 나가면 안 될 거 같다. 미국도 버닝맨 축제하고 있는 네바다 사막에 폭우가 쏟아졌다는 뉴스가 있다.
3. 컨디션이 뭔가 메롱인데 코로나 걸린 걸까? 알 수 없지... 어제는 낮에 지르텍을 먹고 밤에는 타이레놀을 먹었다.
4. 로켓펀치와 이채연 새 앨범은 그냥 그랬다.
5. 라면이 왜케 먹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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