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2

찬물, 습기, 공룡

1. 요즘 계속 배가 아프다. 여름 고질병이긴 한데 왜 이렇게 계속 지속되지 했는데 매일 아이스크림을 먹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바밤바, 비비빅, 따옴 등등 매일 먹었다... 찬물 안 마시고 따뜻한 물만 챙겨먹으면 뭐해, 아이스크림을 매일 먹는데.


2. 9월 중순을 향해 가는 데 아직 습기가 가시질 않았다. 무슨 태풍인가가 일본 쪽에 영향을 미치고 소멸했다는 데 그 영향이 아닌가 싶다. 산맥 넘어오면서 푀엔인가, 뭐 그런 게 있었는데.


3. 최근 가장 많이 본 방송은 공룡 관련 내용들이었다. 사실 공룡에 그렇게 큰 관심은 없고 소위 공룡기도 거친 적이 없는 데 연구의 접근, 해결 방식, 고생대의 생태 이런 게 재미있다. 물론 영화 65를 본 영향도 있다. 이쪽도 유튜브는 고생물학자 박진영 박사가 거의 전담하고 있어서 이분이 하는 일반 상식적 공룡 이야기를 몇 개 보고 나면 그 정도 수준으로 딱히 재미있는 게 있지는 않다. 양자역학 김갑진 교수 방송 보고 나면 딱히 더 볼 게 없는 것과 비슷... 


4. 가지고 있지 않은 옷에 대한 열망이 멈추질 않는다. 이것 참 곤란하군.


5. 미국 의회 습격 사건으로 프라우드 보이스는 수뇌부가 거의 실형 판결을 받으면서 큰 타격을 받은 느낌이 난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 사면을 약속한 이상 이쪽에 올인 할 수 밖에 없다. 마침 어제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바이든 vs 트럼프 대결에서 트럼프가 이기는 걸로 나왔다. 현 시점 전세계 지도자들의 면모를 보면 현대 정치는 빌런 연대에게 유리하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걸 누가 잘 이용하느냐의 대결이 아닐까. 사실 남 돈 벌려는 일에 그저 신난다고 덩달아 춤을 추는 이들이 제일 문제고. 잔치가 열렸으니 밥은 주겠지.


6. 요즘 먹고 싶은 게 밥에 김 밖에 없는 거 같다. 햇반... 양반김...


7. 최근 몇 년 온도 습도라는 시스템과 몸의 더위 추위 느낌이라는 시스템 사이의 관계를 약간 불신하고 있다. 왜케 습해? 싶어서 앱 보면 습도가 60%이고 왜케 더워 그러는데 온도가 22도이고 이런 날이 너무 많아. 체감 온도로도 해결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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