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번 주부터 아주 습하고 더워지기 시작했다. 쿨프레소의 능력 바깥의 세상이 찾아왔다. 어쩔까 하다가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나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7시 20분에 지하철을 탔고 어제는 8시 8분인가. 확실히 8시 20분에 나오는 거 보다는 햇빛의 강도가 살짝 약한데 그래도 덥기는 하다. 원래 7시 30분에 일어나는 패턴이다 보니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종일 좀 졸림. 일찍 자야하는 데 그게 잘 안된다.
2. 하지만 오늘은 왠지 건조한 느낌이 나는 게 빨래 잘 마를 거 같은 날씨다. 남쪽에 태풍이 있어서 그런 건가. 태풍은 10일 쯤에 지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가고 + 공기와 바다 온도를 아주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뒤집어 놔서 이 3 고기압 연합인가 뭔가가 흩어지는 게 최선이다.
3. 더위와 졸림을 상대 하느라 머리가 둔탁하다. 뭘 계속 쓰고 읽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네.
4. 월드컵은 본선이 진행중이다. 3차 예선 때부터 살짝 느껴지기는 했는데 본선 들어서니까 확실히 체력이 둔화되는 게 보인다. 월드컵의 재미있는 점인데 예선 때는 컨디션 조절 등에 따라 예외적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전반적으로 체력이 하락해 있는 본선 부터는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단판 경기라 골 결정력이 부족하거나 골기퍼의 능력치가 떨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한다. 아무튼 벌써 2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갔다.
5. 요즘 UFO 뉴스가 많은 거 같다. 특히 무슨 미군 군인 출신인가 하는 분이 미국이 외계인을 보관하고 있다고 했나 뭐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약간 이상한 게 기사에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라고 했는데 지구에만 인간이 아닌 생명체가 800만 종인가가 있다. 내 방에만 해도 인간이 아닌 생명체의 시체가 꽤 많을 거다... 물론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겠지만.
우주에 관심이 많긴 하지만 외계인에 대해서는 거의 흥미가 없다. 관심이 가지 않는 건 우주는 지나치게 넓기 때문에 어딘가 분명 뭔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있든 말든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있어도 무슨 상관... 예전에 말했듯 초고도 문명이 지구를 찾아온다면 아마도 AI일 거다. 그리고 그런 문명에게 인간, 지구 같은 거 필요할까 싶다. 예전 SF 보면 본 행성이 못사는 곳이 되어서 찾아와 지구를 뺏는 이야기 많은 데 그 정도 기술이면 다들 살 수 있는 우주 정거장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스타트렉인가에서 워프 기술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면 우주의 일원으로 대접이 시작되는데 그건 약간 설득력이 있다. 자연 다큐멘터리 원칙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관심은 지구 같은 유기물 생존 방식 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 정도다. 태양, 산소, 물 이런 거 필요없는 뭔가가 있을 지 모르지. 생명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사고 확장이 조금 더 유연해질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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