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이나 셧 다운이나 뭐 나쁠 건 없는 데 왜케 무기가 많이 나오지. 세상에 좋은 무기 같은 건 없다. 그런 걸 떠나서 왜 굳이? 라는 생각이 잠깐씩 들긴 함.
2. 약간 비슷한 맥락에서 세상에 정겨운 욕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욕은 일단 단어 자체가 다 모욕적이고 반인륜적인데 그게 관용어가 되었다고 해서 정겨울리가 있나. 정말 다들 풀어서 이야기하게 해야 한다.
3. 두통이 멈추질 않는다. 예전에 처방으로 받았던 캐롤에프도 다 먹어 버렸다.
4. 여행을 다녀왔는데 심신이 극히 피곤하다. 앞으로 1, 2주에 한 번 씩 트레일 워킹을 재개할 생각인데 날씨가 좀 이상하다. 유동적 계획의 설립이야 말로 프리랜서 생활의 장점일텐데 잘 활용하지를 못하고 있는 듯.
5. 얼마 전에 일상복 탐구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는 분을 만났다. 실패의 흔적이라고 생각하고 그 책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픈데 그래도 뭔가 얻었다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되고(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서도 많이 드물다) 그러면 역시 기쁘다. 그러다 또 며칠 전에는 레플리카를 재미있게 봤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자주 좌절하게 되는 지금 하는 일을 그래도 또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6. 칼하트 회색이 요새 무척 눈에 걸린다. 하지만 캔버스 버전 그레이는 생각보다 구하기가 좀 어렵고 비싸다. 세상 일 쉽지 않군.
7. 일의 효율이 좀 많이 낮은 상태다. 당장 해야할 일을 겨우겨우 떼워내고 있다. 어서 정상 궤도로 복귀를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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