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8

추위, 바람, 지지부진

1. 요새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러블리즈의 문라이트와 설리의 고블린이다.

2. 주말은 꽤 추웠다. 낮에는 따뜻했지만 밤에는 바람이 불었는데 기억에는 어두컴컴한 하늘과 바람만 남았다.

3. 아침에 동네 벤치에 앉아있는데 바람이 불어왔다. 아주 멀리서 온 한 번에 길게 부는 바람. 대체 어디서 왔을까. 도심 속에서는 그런 걸 느낄 틈이 없는데 동네에 있으면 가끔 느낀다. 예전에 소노 시온 영화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뭐든 다 잘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문득 생각났다. 잘리진 않았고 머리카락만 날렸다.

4. 최근의 상황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지지부진. 그래도 강연도 하고 글도 보내고 책도 쓰고 있다. 그리고 뭔가 찍어볼까 계획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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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구멍, 주기

1. 어제 수영 강습을 받고 나서 오른쪽 손목과 왼쪽 무릎이 아프다. 오른쪽 손목은 좀 많이 아픔. 수영을 하면서 아플 정도로 손목과 무릎을 쓸 일이 있나? 손목을 썼던 일이 있긴 했나? 어깨나 허리, 엉덩이나 햄스트링이면 이해나 가지 대체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