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9

핑거스미스

아가씨는 그다지 볼 마음이 없는데 문득 생각나서 며칠 전부터 핑거스미스를 봤다. 3편짜리라 길지 않은데 역시 꽤 재미있다... 굉장히 오밀조밀하게 꼬여있는 정통 반전극인데도 덮여 있는 스타일이 그렇게까지 올드 패션드스럽진 않다. 사라 워터스의 원작도 재미있지만 BBC도 꽤 잘 만들었다. 방송국이 왜 이렇게 드라마를 잘 만드는 걸까. 무엇보다 쓸데없이 격앙되거나 흥분하지를 않는다. 아주 침착하게 한칸 한칸 스토리를 쌓는다. 이렇게 쌓아 놓으니 잔상이 오래 가고 쉽게 무너지질 않는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티핑 더 벨벳도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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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포읍 이야기

1. 호프를 보고 왔다. 영화를 보고나니 생각나는 것들 몇 가지.  a) 우선 이 영화의 제목은 "호포읍 대소동"이 더 어울릴 거 같다. "대소동"이라는 나름 전통적인 단어가 들어간 최고 제작비 영화가 됐을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