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8

뭔가 쓴다

1. 컴퓨터를 이용해 뭔가 쓰는 입장에서 컴퓨터가 느리게 돌아간 다는 건 사고를 더디게 만드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즉 계속 뭔가 쓸 생각이라면 옛날 저술가들이 맞춤 만년필을 구입했듯 적합한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뭐 3류 낚시꾼이 도구 탓 한다고들 하지만 지금 넘쳐나는 짜증은 도구 탓의 범위를 훨씬 뛰어 넘어 인류에 대한 저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2.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중동-중국 그리고 남미의 산유국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석유라는 걸 중심으로 지금 한데 움직이고 있다. 어쨌든 미국은 (아마도) 러시아를 (특히 푸틴을) 잡음으로써 다음 선거에 대비해 미국의 위용(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수지 타산)을 과시할 생각인 듯 하고 석유 가격은 그 바로미터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의 대응이 주목되는데 오늘 러시아 중앙은행의 선제적 대응 덕분에 일단은 II 포즈 버튼을 눌러놓은 상태다. 이게 며칠이나 갈 지 모르겠지만... 러시아 갑부들은 올해 대략 70억 불 정도씩 손해를 본 거 같은데 이 와중에 알루미늄 재벌은 재산을 꽤 늘렸다. 러시아 갑부들이 보통 석유와 직접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듯.

그리고 과연 미국이 사우디를 버리고 이란을 선택할 건지도 주목 대상. 결국은 석유가 제일 무섭고 그 다음은 미국... 뭐 이런 건가.

3. 그건 그렇고 너무 춥다 ㅜㅜ 입맛도 너무 없다 ㅜㅜ 놀고 싶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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