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떤 이는 그런 침묵의 카르텔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결국 극장 앞에다 대고 "절름발이가 범인이다"라고 외쳤다는 훈훈한 미담이 이 사회에는 존재한다.
오늘의 발표를 가만히 봤다. 맹모씨가 단호히 대처한다하니 구체적 언급은 삼가한다. 알아서 들어주시길. 그들은 진실을 알고 있지만 결코 말할 수 없다. 그들의 처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름 올바른 도덕성과 의협심으로 살아온 인생이 아니더냐.
이런 쇼에 동참할 수 없겠으나 동참할 수 밖에 없는 가련한 인생 앞에서 그들은 결국 꿈틀이라도 해봐야죠(하녀 중 전도연 대사)라는 심정으로 천연덕스러운 얼굴을 한채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줬다. 파란색 1번.
그들의 애국심을 어찌 잊으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