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9

트위터월드

요새는 트윗을 많이 올리지는 않는다. 리플라이를 달거나, 알티를 달거나, 뭔가 묻거나정도 하는 편이다. 얼마전에 천번째 트윗을 올리고나기 난 뭔 소리를 이렇게 지껄인건가 싶은 생각이 났다. 하긴 거기말고도 사방팔방에 이렇게 지껄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구경. 사실 요즘 내 타임라인에서 떠들고있는 사람들은 태반이 연예인이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고, 자기들끼리 떠드는 모습을 가만히 보게된다. 유머, 가끔 진지, 미셀러니, 지금 하는 거, 그리고 살짝 홍보.

가만히보면 놀러와나 해피투게더같은 기획이 강하지않은 버라이어티와 별다를게 없다. 하하, 길, 노홍철, 신봉선, 윤종신, 구하라 등 멤버도 거의 비슷하다. 물론 박중훈, 정인, 배두나처럼 살짝 보기 힘든 사람도 있고, 가끔 리플라이도 한다.

팔로잉이 이런 식으로 나가면 이렇게 소통보다는 관람으로 나아가게된다. 그러면 언팔하면 되지않냐 싶겠지만 이게 또 재밌긴하다. 바쁜 문제가 있겠지만 일류 개그맨들은 거의 없다는 점, 음악인이 무척 많다는 점은 조금 재밌다. 확실히 프로페셔널 음악인들은 기계 친화적이(어야 한)다.

애초에 트위터라는게 프라이빗한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나아가는건 예고되어있지 않았나 싶다. 또 선거 관련 팔로우를 늘리면 요즘 같은 때라면 선거 이야기로 뒤덮이지 않을까 싶다. 배두나랑 침대 이야기를 한다든가, 정인의 프로필 사진을 두고 농담을 주고받는다든가 하는걸 또 어디서 하겠냐 싶기도하다.

여튼 그래도 그렇지라는 생각에 조만간 정리를 좀 할 생각이다. 배두나, 구하라는 남겨 놓을거 같고, 박중훈은 좀 더 생각해보고, 린지 로한은 걱정되는데 내가 걱정한다고 무슨 수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 관두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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