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9

급작, 문제, 공기

1.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연휴와 딱히 관련없는 생활이긴 하지만 급작스럽게 조용해지고, 편의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고 하는 문제들이 있기는 하다. 예전에는 서울에 차가 많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꽤 있었는데 요새는 그런 것도 없고 오히려 늘어나는 거 같기도 하다. 


2. 러닝은 주 1, 2회 정도 4~5km 안팎을 하고 있다. 이게 약간 문제가 동네를 돌면 4km 남짓이고 신호등이 없어서 멈출 일이 없는 게 장점, 언덕이 많은 게 단점이다. 거리를 늘리고자 바깥으로 빠져나가면 멀리갈 수 있는 게 장점이긴 한데 왕복 거리가 확 늘어나기 때문에 나서기 전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그리고 신호등이 여기저기 있어서 흐름이 끊기는 게 단점이다. 며칠 전에 해보니까 멈췄다가 달리면 페이스 돌아오는 데까지 텀이 약간 있고 상당히 힘들다. 그렇다면 동네를 반복하면 되는데 그게 꽤 심심하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3. 음악을 들을까 싶은 이유 중 하나는 케이던스 문제도 있다. 슬로 러닝을 해도 170~180정도 나와야 한다는데 한참 부족하다. 열심히 달리는 거 같아도 150 언저리. 이걸 좀 늘리고, 적응되면 거리를 늘리고 식으로 점진적으로 부하를 만들어야 하는데 혼자 리듬 맞추는 걸로는 안된다. 그래서 160~170bpm의 음악을 들으면서 발을 맞추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들을 만한 플레이리스트를 찾는 문제가 또 있음.


4. 사실 가만히 있을 때 아니면 음악을 듣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내릴 때, 버스에서 내릴 때 무조건 이어폰을 빼고 자전거 탈 때도 음악 같은 거 듣지 않는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뭔가 접근하고 있진 않은지 알아야 하니까. 공기의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게 있음. 그래서 고민인데 오픈 이어폰을 써볼까 싶다. 찾아보니 7핀 이어폰이 아직 두 개 있다.


5. 토, 일에 아주 늦게 일어나서 연휴가 끝나는 날에 맞춰 기상 시간을 앞으로 땡기고 있다. 어제는 7시 반에 일어났고 오늘은 7시에 일어났다. 하지만 종일 피곤하다.


6. 스마트 워치는 하나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워치까진 아니고 샤오미 밴드라도 하나 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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