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주로 운동 이야기. 심박수를 알게 됐으니 강화구간 달리기를 해봤다.
강화구간은 최대 심박수의 60~70% 구간인데 소위 존2, 아주 느리게 달려야 이 정도 심박수가 나오는데 해보니까 대략 5km/h 정도인 거 같다. 언덕에서는 생각보다 느리게 달려야 하고, 내리막에서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려야 한다. 여러모로 신경 쓸 것들이 좀 있다. 그리고 시속 5km는 걷는 거랑 비슷한 속도라서 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나중에는 어깨랑 목 뒤가 좀 뭉치는 기분이었다. 케이던스를 늘리라는 데 그런 건 아직 안된다. 곧바로 심박수가 뛰어 오른다.
문제는 미밴드와 미피트니스 수치가 약간 다른 거 같다. 미밴드에서는 124bpm부터 중강도구간으로 바뀐다. 그래서 120정도 나오도록 유지하면서 달렸는데 나중에 미피트니스 앱을 보니 모두 중강도 구간으로 나왔다. 수치를 자세히 알려주질 않아서 정확하진 않지만 앱에서는 117까지가 강화구간이고 118부터 중강도로 넘어가는 거 같다. 그러므로 다음에는 117 아래로 달리기를 해 볼 생각이다.
2. 일단 120 아래로 달리는 건 별로 힘들지는 않다. 어제 밤이 10도 정도고 느리게 달릴 예정이니까 긴바지, 긴상의를 입고 나갔는데 이게 반신욕 비슷한 느낌이 있는게 어느 순간부터 땀이 꽤 나고 더워졌다. 역시 반바지, 반상의를 입고 나가는 게 맞지 않았을까 싶다.
동네에 빙빙 도는 코스를 설정해 놔서 그걸 두 바퀴 돌았더니 7.6km 정도 나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3. 수영은 화목 강습에 토요일 오전 8시 자유 수영으로 일정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영 주3에 러닝 주2 정도 템포다. 러닝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괜찮다 싶으면 해야한다. 이렇게 루틴이 만들어지면 어디를 갈까, 언제 갈까 고민하지 않는 게 좋다.
수영은 지리한 구간에 들어선 거 같은데 접배평자 모두 할 수는 있는데 다들 자세에 문제가 있고 고민거리가 있다. 하지만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개선하는 건지 정확히 모르거나, 알기는 하는데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다. 원리를 이해하고, 개선점을 도출하고, 끊임없이 반복 숙달해야 나아질 수 있다. 그새 몸에 익은 동작들이 있어서 고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도 이제 11개월차니까 아무튼 뭐 계속 해보는 걸로.
4.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운동량이 상당히 많아진 것 같지만 그에 비례해서 체력이 좋아진 거 같지도 않고 건강해진 거 같진 않다. 특히 올해 여름 액상과당(에이드, 토핑 잔뜩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살도 약간 쪘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액상과당 때문이라니 이런 거 좀 기분이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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