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예상, 그림, 작업

1. 주말에는 갑자기 폭풍우 같은 바람이 불면서 냉기가 돌고 눈이 내렸다. 진눈깨비 같은 거였지만 적설양도 기록되었다. 강원도 쪽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냉기가 계속 지속되더니 오늘 화요일에야 겨우 햇빛이 따뜻해지고 있다. 날씨가 대체 예상할 수가 없다.


2. 수영은 여전히 평영을 진행 중이다. 발차기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초급반에서는 이 정도면 됐다 정도는 된 거 같다. 하지만 팔동작은 엉망이고 둘이 합쳐지면 발도 엉망이 된다. 팔동작의 경우 그림이 그려지지가 않는다. 수영을 배우면서 보니 나 같은 경우 몸 동작 같은 걸 배울 때 일단 동작의 의미를 이해하고(그래야 제대로 된 동작을 지향하게 된다), 전체의 모습을 그림을 그리듯이 외우고, 그 다음 반복 숙달하는 순서여야 습득의 길로 잘 나아갈 수 있다. 평영 팔동작의 경우 강사한테 배우고, 유튜브도 보고 하는 덕에 동작의 전체 모습을 외우고는 있는데 그림이 잘 그려지지가 않는다. 피자를 그리고 반을 자르라는 게 그나마 좀 와닿기는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물론 다른 영법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자유형은 롤링이 과한지 자꾸 통나무처럼 몸이 돌아가고 배영은 다리가 자꾸 가라앉는 문제가 있다. 동작의 디테일의 완성도도 떨어진다. 새로운 문제는 킥판 발차기를 할 때 뭔가 숨이 막히고 산소가 모자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아무튼 평영이 이렇게 어려운데 접영은 대체 얼마나 어려울까.


3. 다른 할 일들이 꽤 많아서 원고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내일은 그나마 종일 원고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다. 외부 일정에 수영에 몸이 좀 피곤하긴 함.


4. 강아지 약을 다시 사왔다. 스테로이드라는 건 참 굉장한 약인게 일단 먹기 시작하면 입맛이 엄청 좋고 활발해 진다. 물론 피부도 나아진다. 그러다가 약을 딱 끊으면 애가 밥도 잘 안 먹고 잠만 잔다. 피부도 다시 안 좋아진다. 그래도 너무 장기 복용하면 안 좋다길래 끊었다 먹였다 하고 있는데 피부가 슬슬 안 좋아지는 게 다시 먹여야 할 타임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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