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젝트 헤일 메리를 봤다. 적당히 평화롭고 우주가 함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옷이 좀 재미있었는데 그건 여기(링크)를 참고.
2. 넷플릭스에서 푼돈 도박꾼의 노래를 봤다. 원래 제목은 The Ballad of a Small Player. 푼돈이라는 말이 영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이 영화에 대해 생각을 할 때마다 검색을 하고 있다. 아무튼 콜린 패럴과 틸다 스윈튼이 나오고 파라 첸, 우리 말로는 진법랍이라고 부르는가 보다 싶은 배우가 나온다. 상치에 나왔던 배우다.
영화는 약간 애매한데 전반적으로 콜린 패럴의 캐릭터가 좀 요란하다. 큰 돈을 훔치고 신분 사기를 치고 마카오로 도망쳐 스위트룸에 묵으면서 도박을 하는 영국인 남자가 요란하고 불안하다는 건 앞뒤가 좀 안 맞는 거 같은데 좋게 생각하면 어쩌다 큰 도둑질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영화가 약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건 나쁘지 않았다. 파라 첸이 꽤 젠한 느낌으로 나오는데 영화 관련한 인터뷰 찾아보니까 상당히 유쾌한 분이었다.
3. 역시 넷플릭스에서 부고니아를 봤다. 지구를 지켜라를 예전에 봤지만 역시 기억 속에 요란하고 정리가 안된 모습으로 남아있는데 리메이크 쪽은 꽤 정돈되어 있다. 엠마 스톤도 잘 했지만 제시 플레먼스가 눈에 띄었다. 광인 그 자체다. 제시 플레먼스는 블랙 미러의 USS 칼리스터에서 인상적으로 봐서 기억에 남아있고 그 외에는 이 영화가 유일하다. 거기서도 그 괴상한 인격에 아주 잘 어울렸다. 그런 김에 부고니아에 이어 가여운 것들과 제시 플레먼스를 쫓아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를 볼까 생각하고 있다.
4. 성난사람들 시즌 2와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 도 궁금한데 아직은 여력이 생기지 않는다. 헤일 메리를 보면서 느낀 건 이제 영화를 끝까지 한 번에 보려면 극장에 가지 않으면 어렵다는 거다. 올해 극장은 오디세이와 듄은 봐야지 생각하고 있다.
5. 이브의 새 EP, NAIL은 이달소 이후 이브가 추구해 오던 음악의 완성판 느낌이 있다. 풀 앨범이 아닌 건 좀 아쉽지만 아주 신중하게 천천히 진행되는 소리들이 아주 멋지다.
6. 뭔가 여가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도서관이 중간고사 시험 보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어서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능률은 별로지만 집에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소모되지 않는 시간이 있어서 따지고 보면 그렇게까지 손해를 보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뭔가 하고 있다는 스위치 온이 좀 어렵긴 하다. 집에서 밥을 먹는 것과 잠옷만 입고 있는 게 약간 답답하다.
7. 저번 주에 27도 28도 올라가며 상당히 덥길래 선풍기를 꺼냈다. 하지만 오늘 비가 내리고 온도가 뚝 떨어졌다. 보일러 정도는 아니지만 선풍기도 좀 아니다. 당분간 이 정도 기온 - 사실은 평년 기온이다 - 이 지속될 것 같은데 봄에 못 입은 것들을 차례대로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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