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3

왕국, 패턴, 코벨

1.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저번주 목요일에 내 몸 속에 창궐했던 바이러스 왕국 하나가 무너지긴 했는데 저번주 언젠가 시점에 다른 바이러스 왕국이 다시 들어선 거 같다. 저번에는 고열에 가슴 아픈 기침이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목이 간지러운 기침에 미열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저번에는 없던 두통이 생겨났다. 양상이 뭔가 다름. 감기, 독감, 코로나 셋 중 두 가지가 연속으로 들어 올 경우의 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목이 쉬었다. 


2. 또 다른 현상인지 내 몸의 보호 기재인지 모르겠지만 잠을 상당히 많이 자고 있다. 어제의 경우 점심을 친구와 먹고 2시 좀 넘어 들어와서 정리하고 3시부터 8시까지 잤고, 일어나서 저녁 먹고 약을 먹은 다음 12시 쯤 잠들어서 다시 오전 8시에 일어났다. 이것만 가지고 13시간이다. 며칠 전에도 도서관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귀가 후 잠들었다가 비슷한 패턴으로 잠을 잤다. 계속 자는데 계속 졸리다. 


3. 어제 깨어있는 시간에 세브란스 시즌 2 8회를 봤다. 코벨이 루멘에 미친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는 게 확인되었다. 사이비가 휩쓸고 지나간 작은 마을의 풍경도 잘 보여준다. 미국과 광신도, 시골 마을 등은 트루 디텍티브나 넷플릭스의 미국 범죄 다큐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거기에 아틀란타 좀비 스트리트를 합쳐서 보면 저 나라는 대체 어떻게 버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니까 트ㄹ프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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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시합,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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