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실감, 건강, 두통

1. 처서는 커녕 백로도 지났고 9월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폭염 경보가 올라오고 있다. 뭔가 망했다는 분위기가 굉장히 실감이 난다. 언젠가 이야기했듯 어렸을 적에는 외계인 침공, 핵 전쟁 같은 걸로 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작 나를 죽이는 건 미세 먼지와 기후 온난화였다. 차라리 앞 쪽이 더 낫잖아.


2. 오늘은 그래도 비가 내리고 있다. 새벽에 빗소리가 꽤 커서 잠에서 깼다. 그렇다고 시원해지는 건 아닌데... 뭐랄까 으슬으슬.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버티기 어려운 기후다. 방금 전 서울 서남권의 호우주의보가 해제되고 동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되었다.


3. 에일리언 로물루스는 아직 못봤다. 할 게 좀 많다. 그런 이유로 안 본 게 많다. 


4. 랩톱의 모니터는 작은 걸 좋아한다. 그렇다고 미니 이러면 한 눈에 들어오는 게 너무 없고 맥북의 13인치, 윈도우나 크롬북의 12인치 대 정도가 적당한 거 같다. 기억에 맥북 13인치와 크롬북 11.6인치가 가로 사이즈가 같다. 옆으로만 긴 모니터 싫어해서 맥북 쪽이 나은데 씽크패드가 맥북과 비슷한 가로세로비율인 듯 하다. 이 정도 사이즈를 선호하는 건 들고 다닐 때 부담을 느낄 맥시멈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이 정도까지는 어떻게 들고 다니겠는데 이 이상은 무리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생겼는데 모니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 어렸을 때 노안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그냥 저렇게 되나부다 생각만 했는데 이거 정말 짜증나고 불편함. 최근에 노트북 열람실에 아이맥을 꺼내놓고 있는 사람을 봤는데 정말 들고 온 걸까.


5. 민희진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결정적으로 방시혁은, 하이브는, 멋지지가 않다. 특히 지금 하는 거 보면 정말 너무 멋 없고 폼도 안 나. 몇몇 엔터 회사 대표들을 떠올려 보면 이게 멋지지 않아야 대표를 할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 없으니까 아직 모르는 건가 싶기도 하고. 


6. 어제 모기향을 틀어놓고 자서 그런가 두통이 멈추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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