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의 선공개곡 와이프가 공개되었고 이후 슈퍼 레이디의 티저가 공개되었다. 일단 와이프 뮤직 비디오의 기발함, 의외성은 굉장하고 전원 랩만 하는 곡의 선택도 허를 찌른다. 하지만 가사의 유치함, 구태의연함은 여전하다. 사실 이런거야 더한 그룹도 많으니까 그런가보구나 싶긴 한데 문제라면 그런 메시지가 앞서나간다, 멋지다고 믿는 데에 있지 않나 싶다. 그러니까 빈정대는 게 세련되지가 않다. 슈퍼 레이디 티저는 매우 웅장하고 앨범 메들리에서 들려온 민니의 곡은 역시 훌륭하다.
2. 르세라핌의 새 앨범 티저도 공개되었다. 대자본이 투입된 병맛 오타쿠의 품질을 점점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 있다. 내레이션 테크닉도 늘어서 이제는 막 오그라들 정도는 아니다. 물론 그간의 방식에 익숙하지 않고 갑자기 처음 접한다면 쉽지 않을 거 같긴 함. 르세라핌은 중간중간 녹아있는 캐릭터 지속성에서 나오는 유머가 일종의 그룹 정체성이 아닐까 싶다.
3. 최강야구의 시즌 2가 마무리되자 마자 심수창이 메시지를 보냈다. 그로서는 최대한의 예의를 차린 듯. 왜 나갔는지,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답을 주긴 했다. 뭐든 그렇지만 특히 프로의 세계에서 서로의 윈윈을 향한 마무리와 매듭을 짓는 방식은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좋은 말이 와야 좋은 말이 가는 법이다.
4. 문이 닫히면 다른 창문이 열린다. 닫힌 문을 바라보지 말고 열린 창문을 바라보는 게 그래도 어떻게든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좋은 태도가 아닐까 싶다.
5. 며칠 엄청나게 추웠는데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는 거 같다. 북극 추위 지긋지긋하다.
6. 항상 보면 전쟁과 무관할 거 같은 사람들이 전쟁이 어쩌구 하는 초연한 메시지를 던진다. 역사가 알려주듯 전쟁의 고난도 가난하고 약한 이들에게 가장 크게 전가된다. 그렇기에 그러한 태도를 참기는 어렵다.
7. 3과 관련해 여러 댓들을 좀 봤는데 팽당하고 투덜거린다, 어리다 같은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다수가 편하라고 침묵을 강요하고 그게 어른의 덕목이라 여기는 건 우스운 일이다. 성숙한 사회인이란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을 어떻게든 해내는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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