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4

청명, 폭우, 의존

1. 오전 날씨는 청명한 가을 날씨였는데 오후가 되더니 폭우가 쏟아졌다. 무슨 장마철 소나기처럼 쏟아졌는데 어디서 하늘로 올라간 구름인걸까. 아무튼 내일부터 며칠 쌀쌀할 거라고 한다. 뭘 입어야 할 지 짐작이 안 감.


2. 작년부터 패션과 얽혀 있는 언론, 출판 계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 중 다양성이라는 말에 적잖게 질려있다는 것. 남용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관념보다 더 질려있는 게 아닌가 싶다. 정작 다양성에 대한 논의는 진척이 거의 없고 최근 케이팝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보고 있자면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거 같은데 아쉬운 일이다. 


3. 이 비슷하게 유교적 관념을 평소에는 그렇게들 싫어한다고 말들 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거기에 기대. 웃기는 일이 아닐까.


4. 흡연량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탕을 샀는데 사탕 + 아이코스다. 줄어든 건 아무 것도 없다. 니코틴 의존, 당분 의존.


5. 오늘의 작업은 W 원고와 관련된 자료 조사 조금, 역시 W 원고 관련 막히는 단락에 대한 고찰 조금, 칼럼을 위한 기자님과의 브레인스토밍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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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본편, 안정

1. 개천절에서 한글날로 이어지는 추석 연휴의 중간이다. 하지만 계속 비가 내린다. 뭘 할 수가 없네. 토요일에 수영을 다녀왔는데 연휴 동안에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원정 수영 말고는 연휴 동안 수영을 할 방법이 없다.  2. 넷플릭스를 꽤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