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30

계속, 고약, 벌판

1. 아이들의 미연 솔로가 나왔다. 그룹 메인 보컬의 솔로 앨범이 나오면 사실 편견을 좀 가지게 되고 미연 특유의 기계음 같은 보컬이(좋은 이야기) 3분씩 한 곡을 부르면 과연 어떨까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앨범이 나왔다. 확실히 잘 되는 그룹은 멤버들도 안고 있는 기운이 있음. 

무엇보다 재미있는 점은 곡마다 보컬의 방식이 꽤나 다르다는 점이다. 소화할 수 있는 방식의 폭이 상당히 넓다는 걸 새삼 확인했는데 아마도 향후 아이들 곡에서 소연의 미연 활용 방식(언제나 이게 아쉬웠는데)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Rose와 드라이브, 티아모와 소나기를 계속 듣고 있다.


2. 안 해본 일을 하는 건 힘들지만 재미있다. 보상이 그만큼 따라오지 않는 건 우울한 일이지만.


3. 날이 상당히 들쑥날쑥인데 오늘은 18도라는 온도에 비해 후덥지근하다. 몇 년 전부터 5월 날씨가 상당히 덥고 고약한데 벌써 그 신호가 오는 거 같다.


4. 5월 2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가 끝이 난다. 괜찮을까 싶긴 하지만 집에서 지하철 역 걸어가는 10여분 사이의 허허벌판에서 대체 마스크를 왜 껴야 하는가 항상 의문이었는데(사실 실외 2미터 이내 아무도 없으면 괜찮다는 규칙이 있긴 하다) 이제 부담없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군. 그래도 어지간하면 끼고 다니려고. 도시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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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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