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1차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본다. 그중에는 리튬도 포함되는데 소위 4차 산업혁명에 필수 원자재 중 하나다. 물론 배터리를 만들고 여기에는 전기 자동차도 포함된다. 이게 요새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또 거의 독점적 공급처인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런데 어제 뉴스를 읽는데 약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링크).
“리튬과 코발트 가공업은 노동집약적이며 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원재료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결국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로 잔뜩 만드니까 싸다, 오염물질도 중국에서 해결되니 괜찮다는 의미다. 만약 다른 데서 만들면 어떻게 될까. 비싸지고, 오염 관련 규제가 잔뜩 있을테니 대량 생산도 어려워질 거다. 기사를 보면 원료 다변화를 위해 여러 장기적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디다 만들어도 결국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즈음이 될 거다. 테슬라가 직접 미국에서 만들면 자동차 가격은 문제도 아니게 될테니까.
결국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전기 연료의 사용은 독재에 기대고 있다는 뜻이다. 그게 없다면 타산이 맞지 않을 거고 아주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거다. 이 비슷한 일은 독일의 석유와 가스, 지구인의 의류 등 여러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2. 사실 옷에 있어서 미국 제조라는 허상에 대해 얼마 전에 에스콰이어에 쓴 적이 있다. 근데 잡지 왜 안 주냐...
3. 래플다운, 벤치프레스, 체스트프레스를 했는데 팔과 몸이 계속 떨린다. 뭔가 잘못 된 거 같은데. 아파서 일에 지장이 생기면 문제인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동네 헬스장에는 파워랙이 없어서 스쿼트를 할 수 없는 게 좀 아쉽다. 뭐 무거운 건 당연히 못들지만 요새 뭐라도 번쩍 번쩍 들고 싶은데.
4. 주말에 1만보 이상씩 이틀을 걸었더니 발바닥도 아프다. 족저근막이상 그런 건가 보다. 몇 개월 째 하루 8천보 이상은 걷고 있는데 많이 걷는 사람에게 납작한 운동화는 그런 문제가 있다. 아식스 런닝화 신고 나갔더니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낫다. 손가락 아픈 것도 다시 도져서 물리치료 받으러 가야하는데 시간이 잘 안 난다.
5. 드림캐쳐 새 앨범이 나왔다. 14 트랙이 들어있는데 인트로와 중간 Skit이 있고 앞에 6곡은 그룹곡, 뒤에 6곡은 멤버 6인의 솔로곡이다. 메종은 훌륭함. 드림캐쳐 다운 곡이다.
솔로는 여러 생각이 드는데 드림캐쳐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가진 드문 콘셉트의 케이팝 그룹이고 팬들은 아마도 그런 걸 좋아해서 일 거다. 그런데 솔로 중 몇몇은 드림캐쳐의 분위기와 상당히 떨어져있다. 이런 건 멤버들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모습이기도 하겠지만 드림캐쳐처럼 확고한 콘셉트를 가진 그룹에서 보자면 과연 드림캐쳐 풍 음악을 하고 싶어서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기 이름 걸고 솔로로 나왔으면 그렇구나 했겠지만 드림캐쳐 앨범 안에 들어있으니 세계관 충돌이 좀 느껴짐. 물론 그런 게 무슨 의미가 또 있겠냐만, 기회가 왔을 때 잘 해내면 되는 거지. 이번에 음판 커리아 하이 찍을 분위기인데 화이팅.
사실 멤버는 얼굴과 이름 매칭이 잘 안되기는 한데 솔로곡 중에서는 시연 - 황홀경, 가현 - 플레이그라운드, 다미 - 뷰티 풀(Beauty Full이다)을 잘 들었음.
드림캐쳐는 어둠의 자식들, 악의 화신처럼 보이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악몽을 잡아주는 꿈의 요정들이다. 아무튼 요정임. 그리고 새로운 세계관이 시작되면서 환경 보호의 요정이 되었다. 로브와 기다란 응원봉이 잘 알려져 있는데 마찬가지로 로브와 기다란 응원봉(드캐 정도는 아니지만)을 가진 팀으로 이달소가 있다. 양쪽 다 뭔가 재미있는 구석이 있는데 함께 세계관 충돌 같은 거 한번 만드는 걸 보고 싶은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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