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7

식사, 유로, 주변

1. 아주 오랫동안 11시 30분, 5시에 식사를 했는데 3시에서 4시 사이에 배고프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걸 왜 참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하루 세끼로 바꾸기로 하고 11시, 4시, 9시에 식사를 하고 있다. 9시는 가능한 간단히. 사실 예전에 종종 먹던 3분 누룽지가 괜찮을 거 같은데 아직 구입을 못했다. 이러면 예컨대 하루 30이 적정 식사량이라고 하면 예전에 15 + 15 먹던 걸 10 + 10 + 10으로 바꿔야 한다. 밤 9시 식사를 5정도로 한다고 하면 12.5 + 12.5. 즉 예전 식사량의 83%정도. 80% 정도 먹으면 되는 거 같은데 이게 아직 가늠이 어렵다. 원래대로 먹어서 15 + 15 + 5가 되면 곤란하다.


2. 식사당 칼로리가 궁금해서 얼마 전 시판 냉동 도시락을 구입해 먹어봤다. 하나당 대략 350~380kcal 정도. 칼로리를 보면 예상할 수 있겠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양이 작다. 하루 6개는 먹어야 정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균형이 좀 잡혀있는 거 같아서 편의점 보다는  괜찮은 거 같다.


3.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의욕이 더 떨어지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헬스장 대신 트레킹을 할 생각이다. 더위에 정면으로 맞서는 습관을 좀 길러야 한다. 짜증 내봤자 시원해지는 것도 아니고.


4. 밤에 유로 2020을 보고 있다. 올해는 2021년이지만 유로도 2020, 올림픽도 2020이다. 즉 이 숫자는 그냥 기호다. 해였다면 어쨌든 유로 2021이 되었겠지. 아무튼 유로다 보니 모르는 나라가 많다. 예전에는 대충 다 알았는데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이름만 알고 있는 곳들이 많다. 그래서 지도를 찾아봤다.




몇 개의 덩어리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는데 일단 발칸 반도에서 북쪽 평원을 따라 예전 유고 지역에 들어선 나라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코소보가 있고 그 아래 마케도니아였다가 이제는 북마케도니아가 된 나라가 있다. 그리스가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남마케도니아는 없다.

북마케도니아 양옆에는 서쪽으로 알바니아, 동쪽으로 불가리아가 있다. 루마니아도 여전히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사이에 몰도바가 있다. 

그리고 헝가리 위 체코와 폴란드 사이에 슬로바키아가 있다. 예전에 체코 슬로바키아였다가 둘로 나뉜 것. 

서서히 북쪽으로 올라가보면 우크라이나 위에 벨로루시가 있고 발트 해를 향해 가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가 나온다. 

다시 아래 쪽으로 내려가 그리스, 불가리아에서 터키로 넘어갈 수 있고 동쪽으로 계속 가면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가 있다.

우즈베키스탄 주변 국가들은 다음 번에 찾아보는 걸로.


5. 아무튼 유로 2020에서 눈에 띄는 경기는 역시 프랑스, 독일, 이태리. 이태리가 예상보다 매우 잘하는 거 같다. 사실 이태리 국대 축구팀의 경기를 원래 좀 좋아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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