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5

다사, 다난, 문제

 1. 피트니스 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꽤 많은 유튜버들을 알게 되었다. 동네 피트니스 장이 PT도 없고, 있어도 근력이 너무 없는 상태라 지금 시점에서 부터 비용을 투자하는 건 너무 낭비고, 어쩌구 저쩌구 해도 돈도 없고 뭐 그런 결과로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전혀 모르는 세계, 즉 근육의 이름이라든가, 어깨의 사용법이라든가 같은 것들에 아직 잘은 모르지만 차츰 익숙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러는 사이, 한 5개월 되었나, 그리 길지 않는 시간 동안 알게 되었던 유튜버들은 조회수를 찾아 떠나고, 다쳐서 업로드를 중단하고, 다툼이 나고, 사죄 영상 / 해명 영상을 올리고, 치즈볼 먹방을 하고 뭐 그러고들 있다. 나 같은 무지렁이에게 여전히 많은 유용한 정보 -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라도 알게 된다 - 를 알 수 있는 곳이라 뭔가 궁금하면 열심히 찾아 보고 있지만 저기도 참 다사다난한 동네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참고로 요새 자주 보는 건 여기(링크).


2. 크게 상관있는 건 아니었지만 추석 연휴가 끝이 났고 갑자기 쌀쌀해졌다. 가을이 깊어진 건 아니고 이틀간 쌀쌀한 다음 다시 회복된다는 듯 하지만 장기적 추세가 추위를 향해 가는 건 피할 수 없다... 그렇겠지...


3. 같은 용도의 옷을 두 개씩 장만하는 버릇을 슬슬 고쳐야겠다. 이게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다.


4. 아무튼 갑자기 쌀쌀해지니까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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