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생각은 헬스장(사실 근력보다는 스트레칭이 중심이다) - 달리기 - 헬스장 - 달리기를 생각했지만 곧바로 무리라는 걸 알 수 있었고 2.5단계 이후 헬스장 문을 닫은 이후 좀 헤매다가, 다시 연 다음부터는 이틀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 이래선 이도 저도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목표가 뻣뻣한 몸 구석구석을 좀 풀고, 지구력을 기르는 거니까 일단 이렇게 가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2. 예전에 달리기 할 때는 정릉천이나 중랑천으로 바로 나가면 되니까 큰 문제가 없었지만 여기는 달리기 코스가 문제다. 그걸 6년이나 고민 했으니 나도 참 문제다 싶지만...
아무튼 찾아낸 바로는 언제든 별 문제없이 뛸 수 있는 구간으로 500미터 정도 되는 직선과 200미터 정도 되는 언덕이 있다. 하지만 길이가 인터벌 훈련에나 쓸 만 할 거 같고 나는 그런 걸 할 수준이 아니다.
그걸 나가면 이제 길어지는데 500미터 코스를 끼고 한바퀴 돌면 1.4킬로미터 정도가 나온다. 즉 두 바퀴 돌아도 3킬로가 안되긴 함. 5킬로미터를 목표로 한다면 3번은 돌아야 한다. 그런데 이 루트는 500미터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약간 복잡해진다. 이후 900미터 속에 도로, 터널, 울퉁불퉁한 인도, 흙길, 지하도, 잔디, 시멘트 길, 약간의 언덕, 약간의 내리막이 자잘하게 등장한다. 쓸데없이 버라이어티함...
처음에 이 코스를 돌고 나니 발목이 아파왔고 그렇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하나 아니면 트레일 화를 하나 사야하는 걸까 고민을 했었다.
저기를 안 가고 500미터를 벗어나 다른 길로 2킬로미터를 뛰어가면 천이 하나 나온다. 거기서부터는 자전거 길이 뚫려 있으므로 아주 좋고 뭐 이론상으로는 팔당댐, 행주산성, 아라빛섬 어디까지든 갈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면 보통 그 길로 나간다.
하지만 달리기라면 2킬로미터를 가는 게 문제다. 일단 2킬로미터를 뛰어 갔으면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전거로 2킬로미터 가서 달리면 어떨까도 생각해 봤는데 자전거와 달리기는 함께 하기가 좀 그렇다. 1) 달리면서 왜 자전거를 두고 이렇게 느리고 힘들게 뛰고 있지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2) 돌아오는 게 힘들다.
결론은 잘 모르겠으므로 아디다스 코치를 들으며 500미터를 왔다갔다 하고 언덕 인터벌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지금까지 2번 해봤다. 애매함...
3. 사실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니라 할 일이 많다. 1과 2는 3을 위해 존재한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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