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1

그냥 그렇게 산다

1. 저번에 잠깐 말했듯 요새 동네 피트니스를 다니고 있다. 다니고 있는 목표는 유연성과 근력을 조금 키우는 것. 둘 다 전혀 없기 때문에 사실 아무거나 해도 생겨난다. 0에서 1. 비슷하게 지구력 등등 신체 능력과 관련된 덕목들이 전혀 없는데 그것도 앞으로 어떻게 좀 해보고 싶다.

일과 유지의 목표는 일과는 일주일에 3회. 딱 1시간만, 근력과 유연성이 적당히 조합된 순서대로, 가능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끝나고 나면 집에 오기도 힘들 정도로 꽉 채워서 하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귀가하자 정도다. 역시 0에서 1이기 때문에 그냥 손만 뻗고 있어도 1시간을 하면 매우 지친다. 

바른 자세는 매우 어렵다. 최근 면밀히 관찰해 보니 모든 뼈와 살이 제 자리에 없고 휘거나 어긋나 있는 거 같다. 부디 바른 자세로 앉아서 일을 합시다. 보아하니 정확한 동작을 하려면 유연성과 근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그게 없어서 하는 거라 모순이 좀 있다. 그래도 며칠 했다고 처음보다는 좀 나아진 거 같다. 물론 갈 길은 멀고도 멀고 아마도 원하는 정도는 안 될 거 같다.

2. 미지의 세계이자 동시에 인터넷 바운더리 안에 놓여있는 인류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튜브 알고리듬에 의해 우연히 celebrate too early complitation을 봤다가 흥미로워서 종종 찾아보고 있다. 그렇다, 뭐든 정확하고 완전히 끝나는 순간까지가 일인 거다.

3. 정확하고 완전히 끝내지 못한 일들이 있어서 요새 꽤 어려워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1번 내용이 3번을 위한 힘이 되어야 하는데 1의 정도가 아직 3에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니다. 잠이라도 열심히 자야겠다.

4. 키 마이너스 110 정도가 꽤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거 같은데 근 1년 간 키 마이너스 105 쯤에 고정이 되어 있다. 암만 봐도 5 사라지지 않을 거 같은데...

5. 도서관에 다시 갈 수 있을까 했는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빠른 시일 내에는 어려울 거 같다.

6. 아무래도 일요일 등산을 다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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